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이틀 연장 합의…30일 오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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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틀간의 휴전 연장 합의를 확인하면서 연장된 휴전 기간에 20명의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이 풀려날 것이라고 전했다.
휴전이 이틀 연장된다면 하마스가 이틀간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순차적으로 석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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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4일 오전 7시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나흘간 휴전은 30일 오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양측의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 외무부의 마지드 알 안사리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가자지구의 인도적 휴전을 이틀간 연장하는 데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도 중재자인 카타르, 이집트와 이틀간 휴전 기간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확인하면서 “조건은 이전 휴전과 같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틀간의 휴전 연장 합의를 확인하면서 연장된 휴전 기간에 20명의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이 풀려날 것이라고 전했다.
휴전이 이틀 연장된다면 하마스가 이틀간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순차적으로 석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 일시적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아직 휴전 연장 합의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인질과 관련해 합의한 계획을 계속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전 이틀 연장’에 대한 카타르와 미국 등의 발표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중재자를 통해 (휴전 연장) 합의를 조율하고 있다. 실행될 때 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 연장이 희망적이지만 인도적 구호활동을 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는 이번 휴전 연장이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을 위한 인도적 구호를 늘리게 해주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며 “하지만 추가로 주어진 시간 동안 가자 인구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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