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연장, 인도적 지원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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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연장 소식에 환영을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휴전 기간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그는 유엔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체 주민의 급박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면서도 "휴전 연장이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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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연장 소식에 환영을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휴전 기간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공개한 성명에서 "우리는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인도적 지원의 양을 늘리기 위해 교전 중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우리는 팔레스타인인의 평화와 존엄을 위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적 교전 중지는 가자지구 전역에서 고통받는 무고한 민간인에게 인도적 지원을 추가로 대폭 확대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 외무부의 마지드 알 안사리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가자지구의 인도적 휴전을 이틀간 연장하는 데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오전 7시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은 오는 30일 오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카타르 군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편, "우리는 하마스 테러리스트가 붙잡은 인질이 전부 석방되기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역시 같은날 브리핑에서 "휴전 연장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물론 교전 중단이 더 연장되는 것을 보고 싶다. 하마스가 계속 인질을 석방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휴전 연장이 더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미국 안보팀이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도 확인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의 맞교환식 석방이 끝나면 교전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틀간 휴전 연장 소식을 환영하면서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충분한 시간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유엔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체 주민의 급박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면서도 "휴전 연장이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휴전 연장을 계기로 이집트와 접한 라파국경 외에 다른 국경을 통한 지원품 공급도 성사되길 희망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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