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면적 6.5배’… 이동 중인 초거대 빙산,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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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빙산이 3년 전 남극에서 떨어진 뒤 최근 수개월간 이동 속도를 높인 것으로 관측됐다.
이 빙산의 면적은 서울의 6배, 두께는 여의도 63빌딩 높이의 1.6배다.
전문가들은 이 빙산의 이동을 기후변화에 의한 것보다 자연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 빙산이 본격적으로 이동해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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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400m, 63빌딩의 1.6배
“기후변화 영향 아닌 자연현상”
세계 최대 빙산이 3년 전 남극에서 떨어진 뒤 최근 수개월간 이동 속도를 높인 것으로 관측됐다. 이 빙산의 면적은 서울의 6배, 두께는 여의도 63빌딩 높이의 1.6배다. 전문가들은 이 빙산의 이동을 기후변화에 의한 것보다 자연현상으로 보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남극의 일부였던 세계 최대 빙산 ‘A23a’는 1986년 남극 웨들해 필치너론 빙붕에서 떨어진 뒤 해저에 고정돼 섬처럼 자리를 잡았다가 2020년 분리됐다. 이 빙산이 본격적으로 이동해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 남극조사대(BAS)는 지난 24일 SNS 플랫폼 엑스(옛 트위터)에 “수십년간 해저에 고정됐던 빙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A23a의 이동 소식을 알렸다.
A23a의 면적은 3900㎢로, 서울(605㎢)의 약 6.45배다. 두께는 약 400m로 여의도 63빌딩(약 250m)의 1.6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555m)의 72%에 이른다. 롯데월드타워 정도를 제외하면 국내 웬만한 고층건물의 높이보다 두꺼운 빙산이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BAS는 A23a의 남극 분리와 이동을 지구온난화 같은 기후변화보다 종종 벌어지는 자연현상으로 분석했다. BAS의 앤드루 플레밍 박사는 “일부 동료들에게 빙하의 이동을 바다의 수온 변화에 따른 것인지 물었지만 ‘그저 때가 됐을 뿐’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A23a는 남반구의 다른 대륙에 도달하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23a에 가장 가까운 대륙은 남미다. 아르헨티나 남쪽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인근에 도달하면 물개, 펭귄, 새들의 먹이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
다만 빙산에서 녹은 미네랄이 해저 유기 생물의 먹이가 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우즈홀 해양학연구소의 캐서린 워커 박사는 BBC에 “빙산은 생명을 주는 존재로, 생물학적 활동의 기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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