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모’ 언급했던 인요한 “과한 표현 사과”…이준석 “무슨 말인지”

박민지 2023. 11. 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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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이준석 전 대표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를 언급하며 "준석이가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의 잘못"이라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제가 이준석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과한 표현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이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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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DB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이준석 전 대표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를 언급하며 “준석이가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의 잘못”이라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제가 이준석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과한 표현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이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한국노총 방문 등 공개 일정을 취소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인 위원장이 ‘애가 잘못되면 이제 어른이 지적을 받는데 그런 의미에서 그냥 한마디 한 게 부모님한테 화살이 가서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해서 사과를 합니다’라고 말한 뉴스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무슨 말인지 솔직히 해석은 어려워서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어 “그동안 혁신위원장으로서 하여간 수고하셨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 위원장은 전날 충남 태안군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행사에 참석해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또 “준석이가 버르장머리 없지만 그래도 가서 끌어안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곧장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치하는 데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본다. ‘패드립’(패륜적 말싸움)이 혁신이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지난 4일 인 위원장이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토크콘서트 현장을 찾았을 때부터 본격화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과의 회동을 거부하며 행사 내내 영어로 응대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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