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이준석 부모 잘못' 발언 사과...공격받아 좀 섭섭했다"
김은빈 2023. 11. 27. 19:36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7일 이준석 전 대표를 비판하며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의 잘못'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제가 이준석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과한 표현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이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 위원장은 26일 충남 태안군 지역 당원 행사에서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정치하는 데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본다", "나이 사십 먹어서 당대표를 지냈던 정치인한테 '준석'이라고 지칭하는 것 자체가 어디서 배워먹은 건지 모르겠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그동안에 (이 전 대표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아서 그게 조금 섭섭했던 것뿐"이라며 "부모를 끌어들인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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