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 '만리경 1호' 관련 보고받아…1주새 4번 방문·보고

최서인 2023. 11. 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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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2일 오전 10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하고 궤도에 진입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작동상태 등을 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로부터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27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관제소로부터 지난 사흘간의 정찰위성 운용준비 정형(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통신은 정찰위성의 ‘세밀조종 과정’이 하루 이틀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본격적인 임무 착수가 이번 주 중반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북한은 만리경 1호가 오는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위원장이 이날 오전 9시 17분 7초 태평양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를 촬영한 자료를 보고받았으며, 25일 오후 5시 56분 28초 이탈리아 로마시를 촬영한 자료와 기타 지역들을 시험 촬영한 자료들도 구체적으로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22일·24일·25일에도 관제소를 방문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일주일 동안 매일같이 관제소를 찾거나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공개하는 건 정찰위성 발사의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정식임무 수행 착수를 앞두고 있는 정찰위성 만리경 1호에 대한 운용 준비 사업을 성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면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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