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선 전망이 암울하다”…안타까운 재능, 또 임대설 수면 위로
김명석 2023. 11. 27. 17:03
토트넘 측면 공격수 브리안 힐(22)의 임대설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토트넘 입단 후 임대 이적만 이미 두 차례. 이번엔 세 번째 임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행선지는 앞서 임대로 활약했던 발렌시아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선 힐의 전망이 정말 암울하기만 하다. 발렌시아로 이적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발렌시아 구단이 자신의 영입을 추진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시즌 브리안 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시간은 겨우 87분에 불과하다. 부상 여파가 더해지면서 출전 시간이 더 줄었다. 최근 애스턴 빌라전에서야 가까스로 선발 기회를 받았지만 앞선 경기에선 2경기 교체로 출전한 게 전부다. 문제는 토트넘 이적 후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1~22시즌엔 EPL 85분, 2022~23시즌엔 148분 출전에 각각 그쳤다.
결국 힐은 지난 두 시즌 연속 임대로 토트넘을 떠났다. 첫 시즌엔 발렌시아, 그리고 지난 시즌엔 세비야로 각각 향했다. 익숙한 스페인 무대로 복귀한 것이다. 그리고 오는 겨울에도 또다시 임대 이적설이 수면 위로 오른 것이다. 만약 올겨울에도 팀을 떠나게 되면 브리안 힐은 2021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세 시즌 연속 반년 임대를 떠나게 된다.
행선지로 발렌시아가 떠오르는 건 브리안 힐이 이미 한 차례 임대로 뛰었던 적이 있던 데다, 현재 왼쪽 윙어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브리안 힐은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하고, 발렌시아는 브리안 힐 같은 자원이 필요하니 협상 테이블만 차려지면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발렌시아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완전 이적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신 이적 옵션이 더한 임대 이적이라면 협상은 충분히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애스턴 빌라전이야 2선 공격진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브리안 힐에게 기회가 돌아가긴 했지만,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토트넘 입장에서도 브리안 힐과 굳이 동행할 이유는 없다.
매체 역시 “브리안 힐은 내년 겨울 이후에도 계속 경기에 나서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브리안 힐의 계약은 2026년까지인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속 팀을 지휘하는 한 출전 시간은 제한될 것”이라며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브리안 힐의 스페인 복귀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 출신으로 스페인 A대표팀 경력까지 있는 브리안 힐은 지난 2021년 에릭 라멜라(세비야)에 2160만 파운드(약 356억원)를 더하는 조건으로 토트넘이 영입한 재능이다. 그러나 토트넘 이적 후엔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한 데다 EPL 무대 적응에도 애를 먹고 있어 매 시즌 방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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