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에서도 빛난 손아섭X임찬규 케미 "한국시리즈 5이닝도 못 던졌잖아" [KBO 시상식]
윤승재 2023. 11. 27. 15:50
"한국시리즈에서 5이닝도 못 던진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이 임찬규(LG 트윈스)와의 티격태격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KBO 시상식을 뒤집어 놓았다.
손아섭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에서 타율상과 안타상 2개를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손아섭은 올 시즌 140경기에 나와 타율 0.339(551타수) 187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에선 0.336의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안타에선 186개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을 한 개 차로 제치고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시상대에 오른 손아섭은 "오랜만에 이 자리에 올라왔는데 기분 좋고 영광이다. 시즌 초에 부진했는데도 믿고 끝까지 기용해주신 강인권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17년 동안 부상없이 건강하게 뛰게 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라면서 "내년에도 트로피 두 개 이상 가져갈 수 있도록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운동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회자의 질문이 이어졌다. 평소 남다른 친분을 선보인 임찬규에 관한 질문이었다. 임찬규가 최근 방송에서 손아섭이 우승 경험이 없어 연락을 안했다고 전한 바 있다. 프로 17년 동안 통산 1974경기를 소화한 손아섭은 아직 우승은 물론,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다. 평소 친한 임찬규가 이를 두고 에둘러 손아섭을 놀린 것이다.
이에 손아섭은 "임찬규가 방송에서 나를 공격하는 걸 봤는데, 내 기억엔 한국시리즈에서 (임)찬규가 5이닝도 못 버틴 걸로 알고 있다"라며 웃었다. 임찬규는 지난 10일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실점으로 강판한 바 있다. 손아섭은 "찬규가 초반에 무너져서 중간 투수의 힘으로 (LG가)이긴 걸로 기억하는데 무슨 (한국시리즈) 경험을 말해준다는지 모르겠다. 퀄리티스타트라도 했으면 이야기라도 들어보겠는데 도움이 안될 것 같다"라며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손아섭은 "내년 시즌엔 개인 트로피도 좋지만, 마지막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나부터 잘하겠다.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라면서 내년 시즌 각오를 전했다.
소공동=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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