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에게 제대로 찍혔다…9개월 만에 복귀한 MF에 살인 태클→부상 유발
김희웅 2023. 11. 27. 14:51
애스턴 빌라 수비수 매티 캐시가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끌어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가 그의 태클에 또 다쳤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이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캐시에 관한 불만을 드러냈다”며 반응을 전했다.
토트넘은 같은 날 벌인 애스턴 빌라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최근 미키 판 더 펜, 제임스 매디슨 등 중역을 맡은 이들을 부상 탓에 잃었는데, 이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인 벤탄쿠르까지 다쳤다.
사건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전반 27분에 벌어졌다. 벤탄쿠르가 후방에서 볼을 잡았는데, 캐시가 뒤에서 강한 태클로 그를 넘어뜨렸다. 캐시의 발이 벤탄쿠르의 정강이로 향했고, 태클을 당한 벤탄쿠르는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결국 쓰러진 벤탄쿠르는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32분 만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돼 피치를 빠져나갔다.
팬들은 분노했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한 팬은 “(캐시는) 더러운 선수다. 그에게 최악의 상황만 있길 바란다”고 저주했다. 또 다른 팬은 “애스턴 빌라는 정말 더럽다. 그들의 끊임없는 사악한 태클이 경기의 추진력을 앗아갔다”고 불만했다.
유독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큰 이유가 있다. 경기에서 진 것, 최근 부상자가 늘어나는 것에도 당연히 마뜩잖은 반응을 보이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벤탄쿠르의 사정 탓에 토트넘 팬들이 더욱 흥분한 것으로 보인다.
벤탄쿠르는 지난 2월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시즌 아웃’ 됐다. 올 시즌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지난달에야 피치를 밟았다. 9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것이다. 앞서 교체로 3경기를 소화한 벤탄쿠르는 애스턴 빌라전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는데, 부상으로 일찍이 경기를 마치게 된 것이다.
아직 벤탄쿠르의 부상 정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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