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제' 시프린, 알파인 월드컵 스키 사상 최초 90승
피주영 2023. 11. 27. 14:31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8·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사상 최초로 90승을 달성했다.
시프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린 2023~24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2초02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시프린은 시즌 2승과 함께 월드컵 통산 90승 고지를 밟았다. 알파인 월드컵에서 남녀를 통틀어 90회 우승 기록은 시프린이 최초다. 독보적인 기록이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40승 이상을 올린 선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시프린은 올해 대기록을 연거푸 경신했다. 그는 지난 3월 남자 최다 우승 기록이던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의 86승 기록을 경신했다. 여자부 2위 기록은 린지 본(은퇴·미국)의 82승이다.
1995년생 시프린은 16살이던 2011년 FIS 월드컵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에만 14승을 거둔 시프린은 이르면 이번 시즌 내에 100승 달성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프린은 "홈 팬들 앞에서 90승을 기록해 더욱 특별하다"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이 나와 다소 걱정되기도 했지만 동기 부여의 계기로 삼았다"고 말했다. 시프린은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종합 1위도 달리고 있다. 다음 경기 일정은 12월 2, 3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대회전 경기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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