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SDI·전기 대표유임…변화보다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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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7일 2024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관계사 대표이사들은 유임됐다.
장 사장은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기 사장이 됐다.
3사 관계자는 "통상 다음 연도 삼성전자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 교체 발표가 없을 경우 관계사 대표는 유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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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7일 2024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관계사 대표이사들은 유임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 원자잿값 상승 등 대내외 경영 변수가 많은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2020년 12월 임기를 시작했다.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지휘했고 휴대폰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업이익은 2020년 2조1141억원에서 작년 5조8832억원으로 178% 늘었다. 정호영 사장에서 정철동 사장으로 바뀐 LG디스플레이와 달리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표 유임을 결정하면서 최 사장은 내년 초부터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맡게 된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도 자리를 지켰다. 최윤호 사장은 2021년 12월 삼성SDI 대표로 취임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말 1조676억원에서 작년 말 1조8080억원으로 69% 늘었다. 최 사장 부임 후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로 안전성과 성능이 기존 전지보다 높은 차세대 제품이다. 삼성SDI는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샘플생산을 하고 2027년 양산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도 유임됐다. 장 사장은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기 사장이 됐다. 취임 후 전장 부품 회사로 체질을 개선해왔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등 전장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3사 관계자는 "통상 다음 연도 삼성전자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 교체 발표가 없을 경우 관계사 대표는 유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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