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어 줄 선수는 결국 황희찬…풀럼전 골맛 볼 유력 후보라는 전망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에서 현재 가장 득점을 기대해 볼 만한 선수는 단연 황희찬이다.

28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울버햄턴이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를 갖는다.

이번 시즌 초반 황희찬은 울버햄턴 공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테우스 쿠냐, 페드루 네투와 주전 공격수로 호흡을 맞추면서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낸다. 주로 네투가 공을 운반해 전달하면 쿠냐가 상대 선수들 시선을 끌고 황희찬이 마무리하는 식이다. 황희찬은 리그 12경기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전체 득점(16)의 절반에 직접 관여했다.

A매치 휴식기 이전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네투가 풀럼전에도 여전히 나서기 어려운 가운데, 한국과 중국에서 11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돌아온 황희찬은 출격을 준비한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풀럼전 황희찬을 향한 기대가 크다. 특히 득점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꼽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간) 베팅 업체 '스카이벳'의 자료를 토대로 풀럼과 울버햄턴 간 경기 배당률 등을 전했는데, 양 팀 합쳐 득점 배당률 1위가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선제 득점 부문에서도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리 오닐 울버햄턴 감독도 황희찬을 향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황희찬의 열렬한 팬이다. 내가 도착했을 때부터 정말 대단했다. 내가 요구한 모든 것을 보여줬다. 득점력도 좋다. 프로의식이 있고, 요청한 것은 항상 수행하려고 한다.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으면서도 투지, 결단력을 갖췄다. 황희찬은 우리 구단에 중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울버햄턴은 풀럼을 꺾으면 순위를 바짝 끌어올려 10위권 내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오른다. 현재 승점 15로 12위다.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13라운드에서 나란히 패한 10위 첼시, 11위 브렌트퍼드(이상 승점 16)를 제치고 10위로 올라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