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이었던 박지수, ‘통산 14번째’ 라운드 MVP 선정…이해란은 MIP

김명석 2023. 11. 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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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 스타즈 박지수. 사진=WKBL
청주 KB 스타즈 박지수. 사진=WKBL

여자농구 청주 KB 스타즈 박지수가 개인 통산 14번째 여자 프로농구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27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박지수는 언론사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MVP 투표에서 98표 중 과반이 넘는 54표를 받아 박지현(35표) 김단비(6표) 이명관(3표·이상 우리은행)을 제치고 1라운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200만원.

박지수가 라운드 MVP에 오른 건 지난해 1월 2021~22시즌 4라운드 MVP 이후 1년 10개월 만이자 개인 통산 14번째다. 박지수는 2016~17시즌 6라운드에서 처음 라운드 MVP 영예를 안은 뒤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라운드 MVP를 받았다. 지난 시즌엔 부상 여파로 전열에서 이탈한 시간이 많았다. 역대 WKBL 라운드 MVP 수상 횟수에선 2위 김단비, 신정자(은퇴·이상 12회)와 격차를 2개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박지수는 지난 1라운드에서 5경기 모두 출전해 평균 29분 22초를 뛰며 17.4득점에 16.2리바운드, 6.2어시스트, 1스틸, 2.4블록을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은 51.6%(64개 시도·33개 성공)였다. 특히 리바운드와 블록은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특히 지난 8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선 무려 30득점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4번째 30득점·2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사흘 뒤 삼성생명전에선 16득점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더해 개인 통산 6번째 트리플 더블까지 달성했다. 리바운드와 블록뿐만 아니라 공헌도에서도 1라운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결국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용인 삼성생명 이해란. 사진=WKBL
용인 삼성생명 이해란. 사진=WKBL

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진행되는 1라운드 MIP는 용인 삼성생명 이해란이 차지했다. 35표 가운데 22표를 받아 이명관(7표) 이다연(신한은행·6표)을 제쳤다.

이해란은 1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3분 3초를 뛰며 17.6점에 7.4리바운드, 0.8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13개 중 5개를 성공시켜 성공률 38.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3일 신한은행전에선 홀로 31점을 책임지며 개인 한 경기 통산 최다 득점(22점)을 경신했다. 1라운드 팀 내 득점과 스틸, 블록 모두 1위였다.

이해란이 라운드 MIP에 오른 건 지난 시즌 6라운드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MIP 상금은 100만원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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