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벨링엄, 보호대 차고 14호 골 신고... '호날두 기록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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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이 어깨 부상이 다 낫지 않은 채로 득점포를 가동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 골로 벨링엄은 첫 15경기에서 14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기존 기록은 호날두가 보유한 13골이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과 월드컵 활약으로 21세 이하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드로피'와 '골든보이'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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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주드 벨링엄이 어깨 부상이 다 낫지 않은 채로 득점포를 가동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기록을 넘어섰다. 그야말로 엄청난 득점력이다.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의 에스타디오 누에보 미란디야에서 2023-2024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를 치른 레알마드리드가 카디스를 3-0으로 격파했다. 레알은 승점 35점이 되며 1위로 올라섰다. 1경기 덜 치른 2위 지로나와는 1점차다.
레알은 호드리구의 멀티골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 14분 호드리구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침착하게 드리블로 빠져나온 뒤 골망 구석으로 향하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8분에도 페널티 지역에서 드리블로 수비수 세 명을 따돌린 뒤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벨링엄은. 쐐기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후반 29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뒤 호드리구의 패스를 왼발 슛으로 깔아차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슈팅 각도가 워낙 예리했다.
이날 골로 벨링엄은 첫 15경기에서 14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기존 기록은 호날두가 보유한 13골이었다. 또한 올 시즌 라리가 11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앙투안 그리즈만과는 2골차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상태도 아니었다. 벨링엄은 최근 어깨 부상을 당해 리그 2경기를 빠졌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하차하며 A매치까지 결장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은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어깨가 다친 상태라 보호대를 하고 뛰었다"고 말했다. 불편한 상태에서도 복귀전에 득점포를 가동한 셈이다. 안첼로티 감독도 "오늘 매우 잘했다"며 만족해했다.
벨링엄은 올 시즌 레알의 믿을맨이다.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떠날 때만 해도 미드필더였는데, 레알 유니폼을 입고는 득점까지 책임지는 선수가 됐다. 라리가에서 1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골을 넣었다. 엘클라시코에서 멀티골을 넣는 등 큰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중원에서부터 전방까지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며 '제2의 지단'으로 불리고 있다.
이미 최고의 유망주지만 전망은 더욱 밝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과 월드컵 활약으로 21세 이하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드로피'와 '골든보이'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제는 차기 발롱도르 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발롱도르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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