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만년후보' 로셀소, 시즌 첫 선발에 '환상골' 작렬… 주전경쟁 자격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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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 이적 후 원래 기량을 보여주기 힘들어했던 조바니 로셀소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재활' 치료를 받아 부활했다.
아르헨티나 대표 로셀소는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유럽 도전을 시작했고, 잘 풀리지 않자 스페인의 레알베티스로 임대 후 완전이적해 한층 폭발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이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선 경기에도 투입했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올리버 스킵의 투박함 대신, 로셀소 및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시즌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주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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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 이적 후 원래 기량을 보여주기 힘들어했던 조바니 로셀소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재활' 치료를 받아 부활했다. 애스턴빌라전 패배 속에서 거둔 가장 큰 수확은 로셀소의 주전경쟁 합류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애스턴빌라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초반 10경기에서 8승 2무로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 3연패를 당하며 5위까지 떨어졌다. 경쟁팀 빌라가 토트넘을 직접 꺾고 4위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 대표 로셀소는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유럽 도전을 시작했고, 잘 풀리지 않자 스페인의 레알베티스로 임대 후 완전이적해 한층 폭발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그러자 2019년 여름 토트넘이 영입했다. 토트넘 첫 시즌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다양한 역할에 도전했지만 갈수록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2021-2022시즌부터 2년 연속으로 비야레알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 비야레알에서 곧잘 활약하며 역시나 기량을 증명했다. 실력을 떨치려면 토트넘을 완전히 떠나 스페인 라리가 팀으로 가야 한다는 분석도 있었다.
토트넘에서 후보로 밀리고 임대를 떠도는 와중에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입지를 지켜 왔다. 리오넬 메시를 받치는 중요한 후배 중 하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부상으로 우승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대회 이후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 22일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남미 빅 매치도 선발 출장해 선제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로셀소가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마침 토트넘은 미드필더가 필요했다. 기존 자원 이브 비수마는 징계로, 파페 사르는 컨디션 난조로 뛸 수 없었다. 이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선 경기에도 투입했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올리버 스킵의 투박함 대신, 로셀소 및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시즌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주기로 결심했다.
로셀소는 우루과이 대표 벤탄쿠르와 함께 남미 미드필더 조합을 형성해 경기 초반부터 훌륭한 전술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EPL에서 뛰기에는 체구가 작은 편이지만, 힘보다 기동력으로 압박하고 수비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를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코너킥 후 공이 흘러나올 때 멋진 왼발킥으로 마무리하며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골까지 넣었다. 이 골은 벤탄쿠르의 EPL 2호골이고, 지난 골 이후 약 3년 만에 나왔다. 애초에 로셀소의 선발투입 자체가 약 3년 만이었다.
부상으로 빠진 벤탄쿠르의 공백은 아쉽지만, 로셀소는 앞으로 비수마와 사르가 돌아오더라도 이들과 주전 경쟁을 벌일 자격이 생겼다. 또는 부상으로 이탈한 메디슨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로셀소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둘 수도 있고, 중원을 역삼각형으로 구성해 배치를 바꿀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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