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구금된 ‘테라’ 권도형, 미국으로 송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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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위조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복역 중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현지 법원이 해외 송환을 승인했다.
권씨가 한국이나 미국 중 어느 나라로 송환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 싱가포르에서 잠적한 권씨는 지난 3월 23일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으로 출국하려다 붙잡혀 공문서 위조 혐의로 이달 16일 징역 4개월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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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위조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복역 중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현지 법원이 해외 송환을 승인했다. 권씨가 한국이나 미국 중 어느 나라로 송환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24일(현지시간) 권씨와 그의 측근 한창준 이사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고법은 한국 법무부는 3월 29일, 미국 국무부는 4월 3일 각각 권씨에 대한 인도 청구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권씨가 어디로 송환될지는 법무장관이 최종 결정한다.
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은 지난 23일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권씨의 인도 대상국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향후 범죄인 인도를 위한 법적인 틀을 만들기 위해 (미국과) 상호 범죄인 인도 협약에 최대한 빨리 서명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권씨의 미국행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권씨가 어느 나라로 송환될지는 여권 위조 혐의에 대한 4개월 실형이 종료된 후 결정된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 싱가포르에서 잠적한 권씨는 지난 3월 23일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으로 출국하려다 붙잡혀 공문서 위조 혐의로 이달 16일 징역 4개월이 확정됐다. 법원은 이와 별도로 권씨 등에 대해 6개월간 범죄인 인도를 위한 구금도 명령했다.
권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다.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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