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고의 별 오타니, 어떻게 꿈을 현실로 바꿨나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의 투수이자, 타율 0.304, 95타점, 44홈런의 타자.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일본)의 올해 성적이다.
2021년에 이어 올해 또 만장일치로 MVP(최우수 선수)가 됐다. 그의 육성을 듣는 다큐멘터리 영화 ‘오타니 쇼헤이-비욘드 더 드림’이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오타니는 고교 시절부터 강속구 투수 겸 홈런 타자로 주목받았다. 그는 최고 선수가 되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웠다. 고교 1학년 때 썼다는 ‘드림 보드’ 중앙에 ‘프로 8개 구단 1순위 지명받기’를 적은 뒤 사방에 세부 실천 과제를 빙 둘러 적었다. 2013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그는 5년 뒤 MLB에 진출했다. MLB 27개 구단에서 러브콜을 받은 그는 LA 에인절스를 선택했다. 영화는 주요 선택의 국면마다 결과와 그 배경을 끌로 파듯 되짚어간다.
연출자인 도키가와 도루 감독은 “지금까지 경력만으로 흥미로운 다큐를 만들기에 충분했다”며 “오타니에게 다큐를 위해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하려면 새롭고 재미있는 것이 필요할 터, 그래서 그의 어린 시절 영웅들과 이야기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스포츠 다큐 특유의 명장면을 기대했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는 구성이다. 야구장 밖의 삶이나 가까운 이들과의 관계 등도 궁금하지만, 영화는 답을 주지 않는다.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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