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토론회서 “YS가 하나회 해체했듯 개딸 즉각 해체해야” 주장

이동환 2023. 11. 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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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주최 토론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하나회' 군벌을 해체한 것처럼 당벌인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의 즉각적인 해체를 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 교수는 26일 비명계 이원욱·김종민·윤영찬·조응찬 의원이 속한 '원칙과 상식'이 '한국정치, 이대로는 안된다'란 주제로 연 전문가 토론회에서 "민주당은 일반 국민들의 이해와 요구보다는 극단적인 강경파인 개딸의 목소리에 기대는 개딸 '빠시즘'(극단적 광신주의)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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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응천(왼쪽부터), 김종민, 이원욱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연 '원칙과 상식, 전문가에게 듣는다' 세미나 시작 전 선거제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주최 토론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하나회’ 군벌을 해체한 것처럼 당벌인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의 즉각적인 해체를 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 교수는 26일 비명계 이원욱·김종민·윤영찬·조응찬 의원이 속한 ‘원칙과 상식’이 ‘한국정치, 이대로는 안된다’란 주제로 연 전문가 토론회에서 “민주당은 일반 국민들의 이해와 요구보다는 극단적인 강경파인 개딸의 목소리에 기대는 개딸 ‘빠시즘’(극단적 광신주의)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표방하는 김대중 노선,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표방하는 노무현 노선으로 가는 것이 민주당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길”이라면서 “극단 성향의 개딸과 원외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중심의 ‘이재명 사당화 체제’를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최고위원이 비주류를 색출하자고 주장하고, 개딸들이 호응하는 파시즘적 행태는 민주당 역사에서 본 적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는 인재위원장까지 맡았는데. 더민주혁신회의 사람들을 인재 등용인 것처럼 분칠해서 내세우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리당원 수가 늘어나며 현행 60대 1까지 벌어진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전당대회 투표 비중을 20대 1까지 줄이는 안을 의결했다.

비명계는 특히 이를 두고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다수 포진한 권리당원의 표를 늘려 차기 당권까지 쥐려는 친명계의 조치라고 의심하고 있다.

최고위 의결안이 27일 당무위원회와 다음 달 7일 중앙위원회를 거쳐 최종 의결되는 만큼 비명계로서는 끝까지 비판 여론을 형성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종민 의원은 토론회에서 “지금 추진하는 전당대회 룰 변경은 사실상 대의원제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라며 “대의원제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를 포기하고 유튜브 정당으로서 당 팬덤의 목소리로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당내 민주주의 포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팬덤정치의 늪에 스스로 빠지는 길을 택하면 당장 어떤 분들은 유리할 수 있지만,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멀어질 것”이라며 “의원총회에서 총선 끝나고 논의하자고 사실상 합의했는데,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틈을 타 통과시킨 것은 전형적인 꼼수 정치”라고 일갈했다.

이원욱 의원은 “극단적 혐오정치, 양극화 정치, 서로 악마화하며 어떻게 한 번 이겨볼까만 생각하는 구조를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싫어서 어쩔 수 없이 민주당 찍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찍겠다는 정당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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