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가수들의 이유 있는 유튜브 출연… “팬층 늘리고 존재감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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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실력으로 인정받은 베테랑 가수들이 유튜브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유튜브가 K팝과 아이돌 뿐만 아니라 베테랑 가수들에게도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골든걸스' 유튜브 채널에서 운영하는 '골든걸스 라이브'에서는 4명의 디바가 요즘 세대의 가수들과 대화하고 함께 노래하는 콘텐츠를 다룬다.
오는 30일 새 앨범 '나 없이 잘 살텐데'로 컴백을 알린 빅마마도 유튜브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눈도장이 찍힌 가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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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실력으로 인정받은 베테랑 가수들이 유튜브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 눈도장을 찍고, 팬층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자신의 개인 채널을 운영하거나 딩고뮤직, 원더케이 같은 음악 채널에 출연해 가창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식이다. 유튜브가 K팝과 아이돌 뿐만 아니라 베테랑 가수들에게도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건 KBS 2TV 예능 ‘골든걸스’다.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가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 아이브의 ‘아이엠’, 청하의 ‘벌써 12시’를 부른 영상은 유튜브에서 각각 200만 조회수 안팎을 기록 중이다. ‘골든걸스’ 유튜브 채널에서 운영하는 ‘골든걸스 라이브’에서는 4명의 디바가 요즘 세대의 가수들과 대화하고 함께 노래하는 콘텐츠를 다룬다. 유튜브를 통해 세대 간 화합을 끌어내는 한편 ‘골든걸스’를 MZ세대에게 알리려는 의도다.
성시경과 다비치 멤버 강민경은 개인 채널을 운영하며 1020세대와 소통하는 대표적인 베테랑 가수들이다. 이미 보컬 실력뿐 아니라 경력으로도 탄탄한 입지를 다진 이들이지만, MZ세대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일상 및 음악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며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성시경은 ‘먹을텐데’라는 음식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지만, 변진섭, 양희은, 김종서, 장혜진 등 선후배 가수들과 컬래버한 라이브 영상도 공개하며 가수로서의 콘텐츠에도 공을 들인다. 강민경은 최근 새 싱글 앨범 ‘지극히 사적인 얘기’를 내놓으면서 신곡의 탄생 과정을 유튜브 콘텐츠로 풀어냈다. 신곡에 담긴 비하인드나 녹음하는 과정 등을 담은 브이로그가 유튜브상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음원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는 효과를 냈다. 성시경과 나얼이 부른 ‘잠시라도 우리’와 다비치의 ‘지극히 사적인 얘기’는 26일 기준 멜론 ‘톱100’ 순위에 안착해있다.
오는 30일 새 앨범 ‘나 없이 잘 살텐데’로 컴백을 알린 빅마마도 유튜브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눈도장이 찍힌 가수 중 하나다. 2021년 9년 만에 재결합해 음원과 앨범을 냈던 이들은 당시 딩고뮤직 ‘킬링 보이스’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해당 영상은 1560만 조회수를 훌쩍 넘겼다. 빅마마는 컴백을 앞두고 지난달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리메이크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바 있다.
빅마마 측 관계자는 “2021년 재결합 컴백 후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다양하게 소통했던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며 “빅마마가 유튜브에 출연한 영상을 보고 새로운 젊은 팬들이 대거 유입돼 음원을 감상하거나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는 팬층이 더 넓어졌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K팝이 인기를 얻으면서 음악 콘텐츠의 종류와 방식이 다양해진 덕에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라이브 무대를 보여주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방송이 아이돌 중심으로 획일화되고 있다 보니 기존 가수들이 설 자리가 없고 음악적 역량을 펼칠 장이 없는 상황”이라며 “유튜브를 통해 음악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되면 우리나라 음악의 다양성을 넓히는 데에 기여할 뿐 아니라 다양한 취향을 가진 국민들이 음악을 향유할 권리도 보장이 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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