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영파씨, 청춘→카리스마 다 되는 청개구리 [입덕가이드①]

장인영 기자 2023. 11. 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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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지난달 통통 튀는 청개구리 매력을 가득 담은 걸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영파씨는 핑클, 카라 등을 배출한 DSP미디어가 선보이는 신인 그룹으로 이미 데뷔 전부터 K팝 팬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죠.

평균 나이 16.6세, 막내 한지은이 2009년생 만 13세로 '최연소 아이돌' 타이틀을 얻게 됐지만, 실력만큼은 절대 '최연소'로 치부할 수 없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영파씨는 타이틀곡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 안무 참여는 물론, 수록곡 '파씨 업!(POSSE UP!)', '오티비(OTB)', '쿠잉(Cooing)' 등 작사에도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과감히 발휘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들어도 엄청난 신인이 등장했다는 것이 예상되지 않으신가요? 긴말 하지 않고 바로 영파씨 다섯 소녀들의 매력으로 푹 빠져들어 보시죠.  

다음은 영파씨 '입덕가이드' 일문일답.

첫 번째 주자는 '맏언니' 정선헤입니다.

Q. 별명에 '선요미', '선리스마'라고 적으셨는데 무슨 뜻인가요?

정선혜: 저희가 평소에도 뜬금없이 별명을 지어주는 편인데 도은이가 갑자기 '언니는 귀여우니까 선요미(선혜+귀요미)어때요?'라고 해서 '선요미'가 됐어요. 또 제가 그룹에서 카리스마 담당이라 애들이 '선리스마(선혜+카리스마)'라고 불러요. 

Q. 습관이 '아무거나 물기'네요. 문다는 게 입으로 '앙' 문다는 뜻인가요?

정선혜: 저도 잘 몰랐던 습관인데 요즘 의식해 보면 손이나 펜을 꼭 물고 있더라고요. 무의식적으로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Q. 자신의 입덕포인트로 카리스마, 청순, 섹시 다 적어주셨는데 정말인가요? 소심하게 옆에 'ㅋㅋㅋ'도 적으셨네요. 

정선혜: 네(수줍게)

멤버들: 모든 걸 소화가능한 올라운더 리더에요. 

Q. 선혜님은 취미가 혼자 걷기, 혼자 카페, 혼자 영화에요. 마침 MBTI도 'INTP'네요. 

정선혜: 저는 온/오프가 확실한 사람이에요. 다 같이 있을 때는 즐겁게 있지만 집만 가면 고독함을 즐겨요. 근데 도은이가 자꾸 방에 찾아와서 저를 찾는데 발소리가 들린다 싶으면 속으로 '오지 마' 생각해요.(웃음)

Q. K팝 가수가 '운명처럼' 되셨다고요.

정선혜: 사실 처음부터 K팝 아이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어쩌다 친구 따라 춤을 추게 됐고 오디션을 거쳐 이 회사를 만나게 됐어요. 그렇게 (오디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돌을 꿈꿨던 것 같아요.

Q. 같이 오디션을 봤던 친구가 데뷔한다고 했을 때 응원도 해줬나요?

정선혜: 그 친구를 초등학교 때 봐서 고등학교 때 다시 만났는데 장하다고 해주더라고요.

Q. 버킷리스트가 전국투어 콘서트라니, 멋진데요. 

정선혜: 저희가 (연습생 시절) 월말평가 때도 무대 구성부터 의상, 멘트까지 직접 다 짜서 콘서트처럼 했었는데 그걸 많은 사람 앞에서 정식으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멤버들과) 함께 참여해서 만드는 콘서트처럼요. 

그리고 영통(영상통화 팬사인회)할 때마다 해외 팬분들도 '실제로 (자기 나라에) 와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다양한 나라에서도 꼭 공연을 하고 싶어요. 

두 번째 주자는 '카리스마 춤꾼' 위연정입니다.

Q. '아래연정'이라는 별명은 무슨 뜻인가요? 독특한 것 같아요. 

위연정: 제 이름이 '위'연정인데 이와 반대로 '아래'연정이라고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 불러줬어요. 사실 멤버들이 불러주는 별명은 따로 있어요. '장화신은 고양이'에 험티덤티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제가 눈썹을 올리는 표정을 많이 하기도 하고 닮았대요. (연정은 직접 표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Q. 연정님 정말 '최초' 위씨 아이돌인가요?

위연정: 저도 잘 몰랐는데 나무위키에 등록이 되어 있더라고요. 최초 위씨 아이돌이라 사명감도 있는 것 같아요. 

Q. 숙소 분위기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앞서 멤버들은 숙소 분위기를 '가정집처럼 포근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에 에피소드 있었나요?

위연정: 저랑 지은이랑 룸메(룸메이트)인데 제가 침대 커튼을 항상 조금씩 열어두는데 지은이가 수다쟁이라 퇴근하고 오면 커튼 사이로 쑥 나타나서 몇 시간 동안 서서 이야기를 해요. 1인 극장처럼요.

지아나: 우리 방에도 와줘.

한지은: 언니들이 와야죠. 언니들(지아나·도은) 방은 앉을 공간이 없어요.(장난)

Q. 연정님은 금손이네요. 평소에 만들기를 좋아하신다고요.

위연정: 부모님께서 옷이나 액세서리를 자주 만드셔서 저도 손으로 만드는 걸 다 좋아해요. 부모님 능력을 이어받은 것 같아요. 특히 재료 상가 가는 걸 좋아하는데 멤버들의 취향을 알다 보니까 보면 멤버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자주 만들어서 선물해 주기도 해요. 

정선혜: 반지랑 팔찌 같은 걸 만들어서 줘요. 팀 내에서도 꾸며야 하는 일이 있으면 다 연정이 담당이에요.

Q. 힐댄스가 특기라고 하셨는데,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추셨나 봐요.

위연정: 제가 어렸을 때는 너무 내성적이어서 부모님께서 성격을 바꿔보자고 억지로 춤을 시키셨어요. 하다 보니까 춤이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때부터 음악 프로그램을 맨날 보면서 안무를 외웠어요. 성격도 자연스럽게 바뀌고 춤을 추면서 위로도 많이 받아서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위연정: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도자캣님의 영상을 많이 보면서 영감을 받았어요. 

([입덕가이드②]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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