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이 가져온 중소·로코 영화 훈풍…'싱글 인 서울'이 갖는 기대와 부담 [D:영화 뷰]

류지윤 2023. 11. 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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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을 인터뷰 할 때마다 듣는 말이다.

여기에 '접속', '건축학개론' 등을 만들어낸 명필름이 제작한 인증 마크도 신뢰감을 올리며 '달짝지근해:7510'과 '30일'이 가져온 로코 흥행 바람을 '싱글 인 서울'이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 속에 있다.

중, 저예산 로코 영화들의 흥행 사례가 모아져 흐름을 바꿔나갈 필요 있다는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어, '싱글 인 서울'이 찬물을 끼얹지 않고 분위기를 계속 가져갈 수 있길 바라는 목소리들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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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봉

"손익분기점은 넘었으면 좋겠어요"

배우들을 인터뷰 할 때마다 듣는 말이다. 과거에는 개봉만 하면 손익분기점은 무난하게 넘길 수 있었지만, 현재 극장가에서 손익분기점만 넘어도 경사다.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 영화는 '범죄도시3',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30일' 네 편뿐인 결과가 말해준다.

한국 영화가 가뭄을 겪었지만 의미 있는 흥행 패턴은 읽어낼 수 있었다. 부담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유독 강세를 보였다.

그 동안 한국 영화계에서는 장르물이 주류가 돼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제작은 물론, 개봉을 하더라도 흥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달짝지근해:7510'과 '30일'이 선전하면서 판도를 바꿨다. '30일'은 역주행에 이어 장기 흥행에 성공해 215만 명을 동원했다. 또한 '범죄도시3' 이후 최장기 박스오피스 1위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달짝지근해:7510'은 극장 수익은 138만 명에 그치며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지만, 100만 명을 넘기며 선전했다.

장르물, 블록버스터의 연이은 개봉 속에 가벼운 영화들이 환기하고 싶은 관객들의 마음을 타이밍 좋게 맞췄다. 여기에 29일 개봉하는 '싱글 인 서울'이 가세한다.

'싱글 인 서울'은 '레드카펫'을 연출한 박범수 감독의 신작으로 이동욱, 임수정이 주연을 맡았다.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연애에 대한 관점이 다양해진 현실을 반영해 웰메이드 공감 로맨스를 내세워 예비 관객들에게 어필 중이다. 여기에 '접속', '건축학개론' 등을 만들어낸 명필름이 제작한 인증 마크도 신뢰감을 올리며 '달짝지근해:7510'과 '30일'이 가져온 로코 흥행 바람을 '싱글 인 서울'이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 속에 있다.

'싱글 인 서울'은 순 제작비 45억 원이다. '달짝지근해:7510'(65억 원) '30일'(60억 원) 보다 더 적은 제작비로, 손익분기점 130만 돌파를 목표로 한다. 로코 바람이 불어온 가운데 개봉하는 시기, 이동욱, 임수정이라는 호감도 높은 배우들이 관객들의 진입장벽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부담도 있다. 유리한 분위기에 흥행하지 못한다면 리스크는 더욱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무엇보다 팬데믹 이후 영화 제작 투자 규모 자체가 들어들고, 이마저도 블록버스터에 집중되는 상황에, 현재 업계에서는 저예산 로코물이 새로운 방안이 될 수 있겠다는 힌트를 얻었다.

중, 저예산 로코 영화들의 흥행 사례가 모아져 흐름을 바꿔나갈 필요 있다는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어, '싱글 인 서울'이 찬물을 끼얹지 않고 분위기를 계속 가져갈 수 있길 바라는 목소리들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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