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폭격기' 케인, 개막 후 12경기서 18골 폭발→55년 만에 분데스리가 신기록 작성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기록 경신은 계속된다. 불과 분데스리가 12경기 만에 18골을 터트리면서 전설적인 공격수 게르트 뮐러가 무려 55년 동안 갖고 있던 기록이 깨졌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5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또 하나의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 12경기 만에 18호골을 터트린 뮌헨 신입생은 게르트 뮐러가 50년 넘게 갖고 있던 기록을 깨뜨렸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25일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쾰른과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20분에 터진 케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쾰른전은 11월 A매치 일정이 종료된 후 치르는 뮌헨의 첫 경기였다. 원정 경기인데다 주축 선수들 대다수가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으면서 뮌헨은 리그 최하위를 다투는 쾰른을 상대로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를 해결한 건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이었다. 전반 20분 리로이 자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바로 앞에 있던 수비수에 막혔지만, 세컨볼이 케인 앞으로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다. 이후 케인은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어렵지 않게 선제골을 터트렸다. 쾰른전 선제골로 케인은 리그 18호골을 달성하며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다만 케인이 득점을 터트린 후 뮌헨은 추가 득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이날 뮌헨은 공 점유율 69%를 가져갔고, 슈팅 숫자도 21회나 시도했지만 골대 안으로 들어간 건 케인의 슈팅이 유일했다.
다행히 남은 시간 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케인의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쾰른전 승리로 뮌헨은 올시즌 5연승을 내달리며 10승 2무(승점 32)를 기록, 아직 12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31)을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다만 25일 오후 11시30분 열리는 바이엘 레버쿠젠-베르더 브레멘 맞대결에서 레버쿠젠이 이기면 뮌헨은 다시 2위로 내려앉게 된다.
케인이 리그 18호골을 터트리자 독일과 케인의 조국 잉글랜드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개막 후 첫 12경기에서 18골을 터트리며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게르트 뮐러의 분데스리가 득점 기록을 깨고 신기록을 작성했다.
'폭격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뮐러는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공격수로, 분데스리가에서만 365골을 터트리며 통산 득점 1위를 차지 중이다. 뮌헨에서도 통산 563골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자리를 수십 년째 지키고 있다.
어마어마한 득점력으로 유럽 무대를 평정한 뮐러를 기리기 위해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지난해부터 한 해 동안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게르트 뮐러 트로피'를 수여했다. 지난해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받았고, 2023년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수상에 성공했다.
분데스리가와 뮌헨에서 큰 족적을 남긴 뮐러의 수많은 기록들은 오랜 시간 깨지지 않았는데, 그중 하나를 케인이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매체에 따르면, 뮐러는 1968/69시즌 개막 후 12경기에서 17골을 터트리며 분데스리가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약 55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케인이 12경기 18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또 새겼다.
또 케인은 아직 전반기임에도 단일 시즌 분데스리가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잉글랜드 선수로 등극했다. 매체는 "케인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영국인"이라며 "이전까지 한 시즌에 18골을 넣은 영국인은 없었다. 제이든 산초(2019/20시즌)와 케빈 키건(1978/79)의 17골이 최다 기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에서 맹활약하며 온갖 득점 기록을 세웠던 케인은 새로운 클럽과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면서 분데스리가 무대를 평정 중이다. 뮌헨에서 보여주고 있는 뛰어난 활약상으로 인해 케인이 오랜 무관 기록을 깨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쏠렸다.
이날 기록을 연달아 2개나 경신한 케인은 겸손함을 드러내면서 팀 승리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인은 득점 장면에 대해 "아마 내 커리어에서 가장 쉬운 골 중 하나였을 거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어 "오늘 정말 좋은 경기였다. 물론 결과에 대해 더 기대했던 사람들도 있겠지만 모두가 환상적이었던 경기였다"라며 "전반전에 분명 2~3골을 더 넣었어야 했지만 후반에 우린 쾰른을 가두면서 그들은 거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A매치 일정 이후 중요한 승리였다"고 숭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AP, EPA,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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