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좀 늘려 주세요” 환경미화원 또 사망

조계원 2023. 11. 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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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환경미화원이 24일 근무 중 쓰러져 사망했다.

최근 5년간 사망한 환경미화원(청소노동자)이 280명에 달해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중구 민간위탁업체 소속 환경미화원들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적정인력을 채용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달라"며 "일하러 나와서 쓰러져서 실려가는 세월을 끝장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시 환경미화원들은 민간위탁업체가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중구청은 책임 회피에 전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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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자료사진

50대 환경미화원이 24일 근무 중 쓰러져 사망했다. 최근 5년간 사망한 환경미화원(청소노동자)이 280명에 달해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25일 전국민주일반노조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던 50대 청소노동자가 근무 중 돌연 쓰러졌다. 50대 노동자는 소방당국이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환경미화원 인명 사고는 반복되는 중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환경미화원 사고 발생과 재해 승인 현황’을 보면 2019년∼2023년 7월 환경미화원 280명이 사망했고 3만358명이 다쳤다.

사망자 280명 중 230명이 산재 승인을 받았다. 부상자 가운데 96%인 2만9129명이 산재로 인정됐다. 

환경미화원들은 부족한 인력과 장비에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중구 역시 앞서 인력 확대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중구 민간위탁업체 소속 환경미화원들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적정인력을 채용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달라”며 “일하러 나와서 쓰러져서 실려가는 세월을 끝장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시 환경미화원들은 민간위탁업체가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중구청은 책임 회피에 전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일반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간 청소노동자 건강권을 보장하고 적정인력을 배치할 것을 중구청에 수차례 요구했으나 구청은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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