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놓친 SSG랜더스, 김성용 단장 R&D 센터장으로 보직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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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랜더스 김성용 단장이 R&D센터(옛 육성팀) 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SSG는 "최근 감독·코치 인선과 2차 드래프트 과정에서 생긴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성용 단장의 보직을 R&D센터 센터장으로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SSG 구단은 김성용 단장의 보직 해임의 이유 중 하나로 감독·코치 인선 과정에서 생긴 논란을 언급했다.
류 전 단장 후임인 김성용 단장도 약 1년 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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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랜더스 김성용 단장이 R&D센터(옛 육성팀) 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실상 경질성 인사다. SSG랜더스는 계약 기간 2년 남은 김원형 전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코치진을 대거 교체한 데 이어 단장까지 사실상 보직해임하면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SSG는 “최근 감독·코치 인선과 2차 드래프트 과정에서 생긴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성용 단장의 보직을 R&D센터 센터장으로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단장이 선임될 때까지 민경삼 대표가 단장 역할을 임시로 하게 된다. SSG는 “빠르게 객관적인 인선 기준을 마련해 후보군을 선정한 뒤 신규 단장을 선임할 계획”이라며 “민 대표를 중심으로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SG 구단은 김성용 단장의 보직 해임의 이유 중 하나로 감독·코치 인선 과정에서 생긴 논란을 언급했다. 코칭스태프 인선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SSG는 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이던 지난달 31일 김 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2022년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달성하고 올해도 정규시즌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냈는데도 김 전 감독은 해임됐다.
당시 SSG 구단은 “성적 때문이 아니다. 새로운 팀의 방향성과 김원형 전 감독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기존 코치진이 대거 SSG를 떠나고 여러 잡음 끝에 이숭용 1군 감독, 손시헌 2군 감독 체제로 팀을 꾸렸다.
결정적인 이유는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강민의 2차 드래프트 이적이 꼽힌다. 김강민은 2001년부터 SSG와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서만 23년간 뛰었던 프랜차이즈 스타다. 김강민은 SSG에서 은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보호선수 35인 명단에서 제외되며 지난 22일 KBO 2차 드래프트 4라운드 22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SSG이 김강민을 보호선수 명단에 올리지 않은 점에 대해 구단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SSG 구단은 “김강민과는 은퇴와 현역 연장, 은퇴식 시점 등까지도 논의하던 터라 타 구단에서 김강민을 지명할 줄은 몰랐다. 세대교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김강민을 35인 보호선수 명단 안에 넣기도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안이한 판단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프로 입단 1~3년 차, 그해 자유계약선수(FA), 외국인 선수는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40명 이상 보호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김강민을 보호선수에 넣지 않았을뿐더러 드래프트에서 ‘은퇴 예정 또는 논의 중인 선수’라는 표시도 없었다는 점에서 비난이 더해졌다. 일례로 한화의 경우 2차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정우람을 플레잉 코치로 선임해 타 구단 지명을 막았다.
SSG 팬들은 김성용 단장 책임론을 언급했고 SSG는 결국 단장에게 책임을 물으며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는 모양새다. SSG가 단장을 교체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SG는 통합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12월 류선규 당시 단장과 결별했다. 류 전 단장 후임인 김성용 단장도 약 1년 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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