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오래 살고 싶어”…돈 몰리는 ‘펫 헬스케어’
반려동물 항암제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프리메드’는 최근 시리즈A 라운드에서 300억원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해 한리버파트너스(HRZ·Han River Partners), SK텔레콤, KDB실리콘밸리(KDB Silicon Valley), 이그나이트이노베이션펀드(Ignite Innovation Fund), 삼양화학그룹, 뮤렉스파트너스, 벽산 등 대형 투자사들과 미국 1위 병원으로 평가받는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이 참여했다.
임프리메드는 카이스트와 스탠퍼드대에서 학부·박사 과정을 지낸 임성원 대표와 구지민 최고기술책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 모델과 실험실 테스트를 통해 혈액암에 걸린 반려견에게 효과적인 항암제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 서비스는 ‘맞춤형 예측 프로파일링(Personalized Prediction Profile)’이다. 혈액암에 걸린 반려견을 대상으로 어떤 항암제가 가장 효과적일지 각 치료제 반응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 미국 전역에 있는 동물병원 250곳에서 활용 중이다.
투자를 유치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최지현 이사는 “암 정복을 위한 정밀 의료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임프리메드는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려견 암 치료에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다양한 암 질환을 아우르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건강한 펫푸드를 내세운 스타트업도 인기다. 펫푸드 커머스 ‘포옹’을 운영하는 매드메이드는 고양이 전용 브랜드 ‘마이미우즈’를 출시했다. 출시 전 6개월 동안 500마리에 달하는 고양이들의 기호성 테스트를 거쳤고, 동물병원 수의사들의 의견도 반영됐다.
펫푸드 스타트업 림피드는 슈퍼그레인 사료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슈퍼그레인은 귀리, 현미, 퀴노아 등 슈퍼 곡물로 영양 균형을 맞춘 사료를 의미한다. 림피드는 펫푸드 플랫폼 ‘샐러드펫’과 사료 브랜드 ‘트러스티푸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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