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만들어지면 비윤계 합류할까

강주희 2023. 11. 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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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측근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등 비윤계의 신당 합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직 신당 창당 여부가 확실치 않은 만큼, 합류 의사를 명확히 밝힌 인사는 없지만 천아용인은 이 전 대표의 정치 행보에 공감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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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아용인' 이준석 정치 행보는 공감하지만
신당 창당 시 합류 여부는 유동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측근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등 비윤계의 신당 합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결정 기점을 다음 달 27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신당 창당 여부가 확실치 않은 만큼, 합류 의사를 명확히 밝힌 인사는 없지만 천아용인은 이 전 대표의 정치 행보에 공감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탈당이라는 선택을 할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이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허 의원 사무실에서 만난 모습./김용태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허은아 의원은 20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표 신당과 관련 "(국민의힘을)탈당할 걸 물을 게 아니라 용산(대통령실)분들을 모셔서 변화하실지, 안 하실지 먼저 묻는 게 맞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변화가 없으면 신당 창당을 하겠다'고 밝혀 온 이 전 대표의 발언과 맥이 닿아 있다.

허 의원은 또 "대통령께서 변화할 모습의 긍정성을 보기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희망하는 건 윤심이 아니라 민심을 따라야 한다는 건데, 여전히 보이는 모습들의 상징은 변하지 않는 모습이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4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합류 여부에 대해 "아직은 가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답변드릴 수 없는 부분"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이게 마치 '천하람은 이제 이준석이랑 완전히 선 그었다'는 식으로 일부에선 해석하던데 그런 게 아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신당에 참여할지는 아직 말씀드릴 수 없지만, 당과 대통령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 의원의 지역사무실에서 이 전 대표와 천아용인이 회동한 사진을 공개하고 "만나서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작전이 이해가 간다"고 전했다.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추구하는 정치의 방향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부당하게 내쫓긴 그 사람의 정치가 실패하지 않는 길이 있다면 함께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반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신당에 합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는 당대표지만 쫓겨났다. 저는 우리 당 의원들이 저를 아직 쫓아내지 않았다", "저 같은 경우는 신당으로 갈 명분이 없다"고 합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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