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찰위성, 서울 등 중요 지역 촬영…김정은 확인”

김판 2023. 11. 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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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정찰위성으로 서울을 비롯한 중요 표적지역을 촬영했고, 이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으시여 정찰위성의 운용준비상태를 점검하시고 24일에 촬영한 항공우주사진들을 보셨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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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4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25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평택, 오산, 군산 등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으나 해당 사진들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으로 서울을 비롯한 중요 표적지역을 촬영했고, 이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으시여 정찰위성의 운용준비상태를 점검하시고 24일에 촬영한 항공우주사진들을 보셨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24일 오전 10시 15분부터 10시 27분 사이에 정찰위성이 조선반도를 통과하며 적측지역의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중요 표적지역들과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을 촬영한 사진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셨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 21일 밤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발사 장면을 조선중앙TV가 23일 공개했다. 사진은 영상에 공개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 조선중앙TV 화면


이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김 위원장에게 정찰위성의 궤도 진입 후 62시간 동안 진행한 세밀 조종 내용과 위성의 현재 임무 수행 상태, 그리고 25일 오전 적측 지역에 대한 촬영 계획과 정찰위성의 추가 세밀 조종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방문에는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식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이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한 건 정찰위성을 발사한 이튿날인 지난 22일에 이어 이틀만이다. 북한은 김정은이 첫 방문 당시에는 괌 미군기지를 촬영한 사진을 봤다고 주장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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