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BIE 대표단 만난 尹 “엑스포는 경쟁 아닌 연대”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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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단과 오찬을 갖고 한국 부산의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가 '경쟁'이 아닌 '연대'라는 가치를 제시하며 BIE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전날 만찬에서 한국 문화의 역동성을 강조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은 '소통'과 '연대'의 엑스포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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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류 과제 풀어갈 최적 파트너”
회원국 “정부·민간 2인3각 인상적”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단과 오찬을 갖고 한국 부산의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도 파리 도착 첫 일정으로 BIE 대표단과 만찬을 함께 했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가 ‘경쟁’이 아닌 ‘연대’라는 가치를 제시하며 BIE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BIE 대표단을 상대로 “한국은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 인류가 마주한 과제를 함께 풀어나갈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전날 만찬에서 한국 문화의 역동성을 강조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은 ‘소통’과 ‘연대’의 엑스포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화합과 연대의 ‘플랫폼’으로서,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번영 토대를 만들겠다는 부산엑스포의 정신을 소개한 것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유치전은 우리 위상을 뽐내는 경쟁의 무대가 아니다”며 “모든 참가자들이 마음껏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선보이는 소통 엑스포로, 미래세대를 하나로 연결하는 만남의 장으로 부산을 알리는 총력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해 여러 정상을 만나서도 “엑스포는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며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을 세계 모든 시민에게 공유하는 것”이라고 부산엑스포의 목적을 강조했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만찬에선 각국 외교단과 BIE 회원국 대표 등과 개별적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여러 테이블을 직접 찾아 “부산에 가 본 적이 있느냐”고 묻는 모습을 보였다. 엑스포가 경쟁이 아니며, 참가국에게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는 점점 각국의 공감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만찬 분위기에 대해 “상당히 열띠고 우호적인 편이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팀 코리아’가 총력전에 나선 모습을 소개하면서도 교섭 대상 대사·BIE 회원국 대표들의 구체적 명단을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발표 시까지 경쟁국과의 치열한 유치전이 지속되고 있다”며 “상대국과의 경쟁의 전선에서 (전략이) 노출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BIE 회원국 대표들은 “한국 정부와 민간이 ‘2인 3각’처럼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세일즈’에 동참하고 있다. 개최지 선정 투표는 28일 진행된다. 대통령실은 마지막 프레젠테이션(PT)에 ‘국제사회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윤 대통령은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가졌다. 과학기술을 포함한 경제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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