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끝?’ 웃음거리 된 성탄 트리 점등식, 사연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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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언론 CTV에 따르면 이달 17일 저녁 온타리오주(州) 오릴리아에서 크리스마트 트리 점등식이 열렸다.
매년 연말 시의 오페라하우스 앞에 있는 가문비 나무에서 열리는 트리 점등식은 오릴리아의 연례 행사다.
이날의 허무한 트리 점등식 영상은 이후 'X'(옛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됐고 주민과 네티즌들 사이에선 "실망스럽다" "최악의 점등식" 등의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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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행사로 노쇠화된 나무가 원인
“실망” “최악” 비판·조롱도
지난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언론 CTV에 따르면 이달 17일 저녁 온타리오주(州) 오릴리아에서 크리스마트 트리 점등식이 열렸다. 매년 연말 시의 오페라하우스 앞에 있는 가문비 나무에서 열리는 트리 점등식은 오릴리아의 연례 행사다. 40여년 간 이어져온 점등식엔 매년 수백명의 주민들이 모인다.
SNS에 올라온 관련 영상을 보면 많은 주민들이 점등식 행사장 주변을 빼곡히 채웠다. 주민들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트리 조명이 점등될 예정이었다.
주민들의 들뜬 카운트다운과 함께 트리의 불이 밝혀진 순간 함성과 박수가 일제히 멈췄다. 나무 전체가 아닌 기둥에만 불이 켜진 모습이 그간의 트리라기에 비해 너무 빈약했기 때문이다.
조용해진 가운데 실망한 사람들이 “이게 뭐냐”라고 말하며 웅성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일부는 허탈한 듯 웃음을 터뜨리기며 “이게 전부인거지?”라며 질문하기도 한다. 상황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일부 주민은 “5, 4, 3, 2, 1”을 외치며 다시 카운트다운을 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은 반복적인 점등식으로 인해 노쇠해진 나무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마다 행사를 반복하며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해온 나무가지가 축 늘어지고 조명을 설치하기도 힘든 상태가 됐던 것이다. 행사 주최 측이 새로운 나무를 구하는 대신, 원래 나무의 줄기에만 조명을 달기로 자체 결정하면서 이런 해프닝이 발생한 것이다.
이날의 허무한 트리 점등식 영상은 이후 ‘X’(옛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됐고 주민과 네티즌들 사이에선 “실망스럽다” “최악의 점등식” 등의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다. CTV는 미국 간판 토크쇼 진행자 지미 팰런이 해당 영상을 소개하며 “캐나다 사람들이 ‘Hell’(지옥)이라고 하면 진짜 엉망인 것”이라는 농담을 던졌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랄프 시폴라 시의원은 “시의회에 나무 한 그루를 더 들여오라고 요청하겠다”며 “다른 도시들은 거대한 트리를 갖고 있는데, 우리도 그런 것을 갖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시가 내년 점등식에 이 나무를 사용할 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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