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체모 추가로 정밀감정한 결과도 '음성' 반응

겨드랑이털 의뢰한 2차 정밀 감정 음성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배우 이선균(48) 씨가 2차 정말 감정에서 또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이 씨의 체모를 추가로 정밀 감정한 결과에서도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전달했다. 이로써 이 씨는 세 번의 마약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씨는 앞선 1차 소환조사 당시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첫 번째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찰은 추가로 이 씨의 '모발'을 확보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어 경찰은 이 씨의 '다리털'을 확보했으나, 채취량 부족으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경찰은 이 씨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지난주 이 씨의 '겨드랑이털'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또다시 음성이라는 소견을 전달받았다.

이 씨는 올해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자택에서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 관련 첩보를 입수한 후 이 씨를 수사 대상에 올렸다.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이 씨는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 "그게 마약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경찰은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을 포함해 모두 10명을 수사나 내사 중이다.

이들 중 경찰이 혐의를 입증해 검찰에 송치한 피의자는 유흥업소 실장 A씨뿐이다.

가수 지드래곤도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증거 인멸 혐의 적용을 검토할 근거가 되는 염색 여부 감식 결과도 24일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의 추가 소환 여부는 아직 밝힐 수 없다"며 "계속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