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롤드컵 버프 받은 LOL과 새로운 신진 세력들
어제는 14도. 다음날은 영하권을 오가는 매서운 날씨가 이어진 11월의 넷째 주. 게임 시장은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2023 롤드컵’)의 버프를 받은 LOL의 질주가 이슈였다.
‘페이커’ 이상혁의 4번째 우승이자 T1의 7년 만에 우승으로 마무리된 ‘2023 롤드컵’은 다양한 이슈를 낳으며 대회 내내 모든 게임 커뮤니티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관심은 게임에도 이어져 LOL은 전주 대비 사용량이 11% 이상 증가해 46% 이상에 달하는 PC방 주간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MMORPG 강세가 여전했다.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로얄 매치’가 신규 이벤트로 한때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이하 세나 키우기)에 밀려 순위가 내려갔고, MMORPG 장르 독식이 이어진 모습이다.
해외 시장은 새로운 얼굴이 다수 등장했다. 일본의 경우 닌텐도의 인기 게임 포켓몬의 IP로 개발된 ‘포켓몬 슬립’이 앱스토어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중국 역시 X.D 글로벌의 ‘영난지검’이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신작들이 다수 상위권에 올랐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황제의 귀환식’ 알린 롤드컵 버프로 기.습.상.승한 LOL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11월 3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LOL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10월부터 6주간 진행된 ‘2023 롤드컵’이 중국 LPL 4개 팀을 모조리 격파한 T1의 우승으로 끝나자 국내에서는 공영방송에서도 이에 주목할 만큼 엄청난 이슈를 불러왔다.
특히, 이른바 ‘T1 서커스’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챔피언(캐릭터)을 등장시켜 LOL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이 사실. 이 롤드컵 버프를 제대로 받은 LOL은 전주 대비 사용량이 11% 증가해 점유율 44%를 넘겼다.
이와 함께 지스타 기간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인 ‘FC 프로 페스티벌’을 진행한 ‘FC 온라인’은 PC방 사용량이 16.1% 증가해 점유율 10%를 돌파하며, 2위 자리를 굳혔다.
여기에 엔씨의 ‘블레이드 & 소울’은 신규 고대 던전 ‘땅거미의 숲’ 업데이트를 앞두고 겨울맞이 PC방 이벤트를 진행하며 사용량이 18% 이상 상승했고, 신규 맵 ‘론도’ 업데이트를 앞둔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 역시 사용 시간이 증가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MMORPG 강세 여전한 모바일 시장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겨울은 MMORPG의 계절’이라는 속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MMORPG 장르가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먼저 엔씨의 ‘리니지M’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축데이’ 이벤트를 진행 중인 ‘리니지W’가 2위를 기록 중이며,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앱스토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림게임즈의 ‘로얄 매치’가 신규 업데이트 효과로 상위권 진입까지 성공했으나, 넷마블의 ‘세나 키우기’에 밀려 순위가 내려가기도 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신진 세력 눈에 띄는 해외 시장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새로운 얼굴이 눈에 띄었다. 먼저 일본의 경우 닌텐도의 인기 게임 포켓몬 IP를 활용한 ‘포켓몬 슬립’이 앱스토어 매출 5위까지 상승했다.
사용자의 수면 시간과 연계되어 포켓몬 도감을 모을 수 있는 이 게임은 지난 23일 대대적인 신규 도감 업데이트에 힘입어 매출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신규 패치를 진행한 코나미의 ‘e풋볼 2024’가 매출 1위에 다시 복귀했고,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モンスタストライク),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겨울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 상위권이 크게 흔들린 모습이다. 또한, 출시 1주년 이벤트를 진행 중인 레벨인피니트의 ‘승리의 여신: 니케’ 역시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 이후 매출 8위에 올랐다.
중국은 여전히 LOL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록 2023 롤드컵이 중국 LPL의 패배로 끝났지만, 현지에서도 인기가 높은 ‘페이커’ 이상혁의 우승 소식과 높은 인지도를 지닌 ‘더샤이’ 강승록, ‘샤오후’ 리위안하오 선수가 속한 웨이보 게이밍의 결승 진출은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킨 것이 사실.
이에 겨울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한 ‘전략적 팀전투’(이하 TFT) 모바일이 앱스토어 매출 2위까지 상승했고, ‘LOL 와일드 리프트’(英雄盟手游)도 8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X.D 글로벌의 신작 ‘영난지검’(之:和平的世界)이 매출 10위권에 진입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SRPG 스타일의 전투와 2D 그래픽으로 구성된 이 게임은 독창적인 캐릭터들과 시스템으로 지난 21일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해 중국 앱스토어 10위권에 진입했다. 여기에 한때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텐센트의 ‘메이플스토리M’도 신규 이벤트에 힘입어 9위를 유지 중이다.
미국은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앱스토어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 맵과 무기가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 모바일’이 12계단이나 상승한 매출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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