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이가 생계 위해 결혼도... 그러나 한국교회가 보낸 사랑의 기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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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아프리카 국가에는 조혼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의 문제가 많이 늘어났다.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잠비아 등 아프리카 4개국 월드비전 사역자들에 따르면 성인보다 위기에 취약한 아동들의 고통이 더 컸으며 이들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려면 앞으로 3~5년 이상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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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겪은 어려움 컸지만 회복의 은혜 이어져”
한국교회에 감사 전해
코로나19 기간 아프리카 국가에는 조혼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의 문제가 많이 늘어났다.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잠비아 등 아프리카 4개국 월드비전 사역자들에 따르면 성인보다 위기에 취약한 아동들의 고통이 더 컸으며 이들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려면 앞으로 3~5년 이상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월드비전 사무실에서 만난 사역자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꾸준한 후원과 사랑을 보내준 한국교회 덕분에 아프리카는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코로나 기간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이상 락다운을 경험했다. 위생과 보건시설이 많지 않아 코로나로 사망하는 인구가 급증했고 경제가 멈추면서 실직자가 늘었다. 탄자니아의 한 지역은 주민의 91%가 기아 상태일 정도로 식량난이 증가했다. 다른 국가들도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아이들의 교육이 멈췄다.
케냐는 어린이의 조혼 비율이 기존 10%에서 25%까지 증가했다. 모세 케냐 사역자는 “코로나 기간 가장 절망적이라고 느꼈던 순간은 각 가정의 경제 수준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어린 여자아이를 결혼시키고 혼수를 받아 생계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봤을 때”라며 “심지어 8살 아이가 결혼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각국에서 지역 간의 이동이 금지되면서 구호 사역이 원활히 되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사역자들은 전염병에 대한 의식을 개선하고 보건 교육과 아동보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상황이 나아지길 기도했다. 코로나 기간에도 한국월드비전에 후원이 답지하면서 아프리카로 가는 지원금이 줄어들지 않은 것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됐다.
티타 잠비아 사역자는 “잠비아의 모든 사역은 100% 한국월드비전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후원이 아이들의 삶을 바꾸고 있고 나아가 그의 가정과 지역까지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아프리카 4개국 사역자들은 한국을 방문한 일정 동안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등을 방문하며 한국교회에 인사를 전했다. 또한 후원 및 구호사업에 관련한 재교육을 받아 현지에서 더 효율적인 사역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밀 싶어하는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앞으로도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마음껏 사랑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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