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원 자진사퇴 없다"…'인요한 혁신위' 내홍 일단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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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혁신위원 3명의 자진사퇴설을 부인하며 내홍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혁신안 외면 등 내부 갈등을 촉발시킨 근본 원인이 사라진 것이 아니어서 내홍이 재차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박소연·이젬마·임장미 혁신위원은 전날 혁신위 회의에서 '혁신위는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시간끌기용'이라는 취지의 한 혁신위원의 발언을 듣고 사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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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용퇴 권고' 외면 내홍 발단
"혁신위는 시간끌기" 발언 도화선
일단 수습했지만, 내홍 가능성 여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혁신위원 3명의 자진사퇴설을 부인하며 내홍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혁신안 외면 등 내부 갈등을 촉발시킨 근본 원인이 사라진 것이 아니어서 내홍이 재차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혁신위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3명의 혁신위원과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오늘 오찬을 하면서 확인한 바, 3명의 혁신위원이 사의 표명을 한 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박소연·이젬마·임장미 혁신위원은 전날 혁신위 회의에서 '혁신위는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시간끌기용'이라는 취지의 한 혁신위원의 발언을 듣고 사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 활동이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다.
갈등의 배경에는 '친윤·중진·지도부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 권고안을 둘러싼 의견 대립이 있었다고 한다. 혁신위는 다음 주 이를 공식 안건으로 의결해 당 지도부를 압박하기로 일단 의견을 모았지만, 일주일의 시간을 더 주는 데 대한 의문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정치권 출신 혁신위원이 외부 혁신위원들을 향해 "정치권이 아니면 모르는 게 있다"고 말해 한때 언성이 높아졌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인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을 향해 "상당히 격앙된, 아주 절박한 심정이었다"며 "어떤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다음 주 회의에서는 아주 강한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사의 표명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공지하며 일단 갈등은 봉합했지만, 내홍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내홍의 발단이 된 '용퇴' 권고를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당 지도부는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는 개인의 선택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다"면서 "혁신위가 그동안 나름 의미 있는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혁신위 활동 결과를 잘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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