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말 쇼핑 대목이지만…고금리·고물가에 소비둔화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소매업계가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쇼핑 대목을 맞았지만, 고금리와 고물가로 소비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올해는 11월24일) 시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기간까지가 쇼핑 대목으로 통한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쇼핑 시즌 소비지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매업계가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쇼핑 대목을 맞았지만, 고금리와 고물가로 소비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고, 금리인상으로 신용카드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대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올해는 11월24일) 시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기간까지가 쇼핑 대목으로 통한다. 하지만 올 연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누적된 긴축 효과로, 소비지출 규모가 예년만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쇼핑 시즌 소비지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매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난달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할인판매 매출도 1년 전보다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의 소비지출 둔화는 경제지표로도 확인된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감소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소비를 떠받쳐왔던 임금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실업률이 오르고 있다는 점도 미국인들이 지갑을 열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이미 유통업계는 연말 임시직 고용 규모를 예년 대비 크게 줄였다. NRF는 올해 연말 임시로 채용하는 계절 고용 근로자 수가 34만5000~44만5000명으로, 역대 최대였던 2021년 대비 40%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취업정보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올 가을에 올라온 계절 고용 구인광고가 10년래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들이 온 친구남편은 성추행·불법촬영…남편은 친구와 불륜 '경악' - 아시아경제
- "보톡스 맞은 줄 알았는데…얼굴 세 배 커져" 유명 여배우 충격 근황 - 아시아경제
- 외투 입다가 짬뽕 그릇 '퍽'…엉망된 벽보고 말도 없이 '쌩' - 아시아경제
- "살면서 가장 큰 고통 느꼈다"…日 성인배우에 무슨 일이 - 아시아경제
- 네덜란드 '홍등가'에 때아닌 여성 홀로그램…이런 슬픈 사연이 - 아시아경제
- "깔보고 떠넘기는 사람 많다면…당신 회사는 썩고 있다" - 아시아경제
- "트럼프 2기, 관세 인상 땐 '오일 쇼크'급 충격…전 세계 물가 더 오른다"[인터뷰] - 아시아경제
- '단돈 12만 원 때문에'..서산 승용차 운전자 살인 범행 경위 '충격' - 아시아경제
- 15분 일찍 왔으니 먼저 간다는 신입사원…지적하니 "꼰대 아줌마" - 아시아경제
- 시험관 시술로 백인 아이 낳은 흑인엄마…"친자 아닌듯" 의심커지자 결국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