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병 던지고 쇠파이프 위협…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신도 3명 실형

김홍범 2023. 11. 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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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뉴스1

지난 2020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과정에서 집행보조원에게 화염병을 던지고, 쇠 파이프를 휘두른 신도 3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이종광 부장판사는 24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사랑제일교회 신도 박모씨에게 징역 3년, 한모씨 등 2명에겐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11월 26일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3차 명도집행 중 집행보조원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거나, 직접 만든 화염방사기를 사용하고, 쇠 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위협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부장판사는 “박씨 등 2명은 집행보조원을 쇠 파이프로 내려치는 등 행위로 전치 12주 이상의 부상을 입혔고, 다른 박씨도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한씨의 경우 위험한 흉기인 화염 방사기를 집행보조원에게 발사해 커다란 위협을 초래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2020년 5월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과의 명도 소송에서 패소한 이후 강제집행을 시도할 때마다 집행보조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고 있다.

앞서 이번 사태로 재판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신도 15명 중 14명에게도 지난 1일 실형이 선고됐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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