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파스타] 세리에A 1위 건 '이탈리아 더비'가 다가온다… '구멍 숭숭' 유벤투스도 승리 시나리오가 있을까

김정용 기자 2023. 11. 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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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매치로 빼곡한 주말이 다가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이 격돌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인테르밀란과 유벤투스가 경기를 갖는다.

홈팀 유벤투스가 이기면 선두로 올라갈 수 있다.

반면 유벤투스는 7실점으로 인테르 못지않은 수비진은 구축하고 있지만, 득점이 19골로 상위권 7팀 중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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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빅 매치로 빼곡한 주말이 다가온다. 특히 2개 빅 리그에서 1위와 2위팀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이 격돌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인테르밀란과 유벤투스가 경기를 갖는다.


그 중 세리에A '정상결전'은 27일(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의 홈 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23-2024 세리에A 13라운드다. 12라운드 현재 인테르밀란이 10승 1무 1패(승점 31)로 선두에 올라 있고, 유벤투스가 딱 한 번 덜 이겨서 승점 2점차로 2위다. 홈팀 유벤투스가 이기면 선두로 올라갈 수 있다. 이들의 대결은 '이탈리아 더비'로도 유명하다.


경기를 앞둔 전망은 단연 인테르의 우세다. 일단 기본 전력을 살펴봐도 인테르 쪽이 더 탄탄하다. 인테르는 29득점 6실점으로 공수 양면에서 1위다. 반면 유벤투스는 7실점으로 인테르 못지않은 수비진은 구축하고 있지만, 득점이 19골로 상위권 7팀 중 가장 적다. 공격력 측면에서 득점 선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12골)를 보유한 인테르와 팀내 최다득점자 페데리코 키에사가 4골을 넣은 유벤투스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유벤투스의 중원. 폴 포그바가 약물 문제로, 니콜로 파졸리가 도박 문제로 이미 징계를 받아 미드필더 스쿼드가 습자지처럼 얇아진 상태였다. 주전 마누엘 로카텔리와 아드리앙 라비오를 거의 전경기에 가동해 왔는데, 둘 중 로카텔리가 부상으로 A매치도 걸렀고 인테르전 출장도 어렵다고 알려졌다. 그동안 윙백으로 뛰어 온 웨스턴 맥케니를 미드필더로 돌리는 방안이 있지만 그마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장이 불투명하다. 맥케니와 더불어 둘뿐인 오른쪽 윙백 티모시 웨아도 부상에서 서둘러 복귀해야 인테르전을 소화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는 주로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는데, 팀내 센터백 중 가장 공격 전개 능력이 좋은 다닐루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문 센터백인 글레이송 브레메르, 페데리코 가티, 다니엘레 루가니 3명으로 스리백을 꾸리면 드리블이나 패스를 통한 전진 능력이 턱없이 떨어진다.


공격 역시 만족스럽지 못한 건 마찬가지다. 여전히 부상을 달고 사는 키에사가 고군분투하며 4골을 기록했는데 문제는 그 파트너다. 한때 큰 기대를 걸었던 장신 스트라이커 두산 블라호비치가 시즌 초 활약하는 듯하다 2개월 넘게 골이 없다. 4골 1도움에서 기록이 멈췄고, 문제는 요즘 선발 자리마저 잃었다는 점이다. 대신 골은 못 넣어도 성실한 모이스 킨이 키에사의 파트너로 자주 뛰기 시작했다. 업그레이드는 아니다.


이처럼 여러 포지션에서 결장자와 컨디션 난조가 속출하는 유벤투스에 비하면 인테르의 뱅자뱅 파바르가 빠지고 하칸 찰하노을루,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의 출장이 불투명한 것 정도는 가벼운 공백으로 보일 정도다.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시모네 인차기 인테르밀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이번 시즌 모처럼 자신의 장기인 '경기력이 나빠 보여도 1-0으로 이기기'를 여러 번 성공시키며 저력을 보여줬다. 최근 5연승을 달렸는데, 그 동안 단 1실점만 했고 가장 많이 득점한 경기는 2골이었다. 우노제로(1-0)의 달인 알레그리라면 홈에서 인테르 상대로 답답한 축구를 기꺼이 펼치다 한 골 차로 이길 가능성이 최대한 높은 시나리오를 준비해 올 수 있다.


※ 김정용 기자가 연재하는 '오늘의 파스타'는 세리에A를 비롯한 이탈리아 축구 소식을 다룹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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