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로스, 프랭크 스코필드…선교사로 본 한·영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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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로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나라와 영국 간 관계의 시작엔 영국 선교사가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영국 의회 연설에서 언급한 장로교 선교사 존 로스(1842~1915)와 수의학자이자 선교사, 독립운동가인 프랭크 스코필드(1889~1970·한국명 석호필)이 대표적이다.
영국에서 출생해 캐나다장로회 파송으로 이 땅에 온 스코필드 선교사는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고발한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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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회·선교사, 우리 역사 곳곳서 활약
구한말로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나라와 영국 간 관계의 시작엔 영국 선교사가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영국 의회 연설에서 언급한 장로교 선교사 존 로스(1842~1915)와 수의학자이자 선교사, 독립운동가인 프랭크 스코필드(1889~1970·한국명 석호필)이 대표적이다.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회(UPC) 소속 존 로스 선교사는 만주에서 한국어 성경 번역에 나서 1882년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누가복음) ‘예수셩교요안내복음젼셔’(요한복음)를 발행했다. 이때 만들어진 성경은 한반도와 서간도 한인촌 등에 전파됐다. 한반도에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에 성경 보급이 이뤄진 데는 한국어 성경 번역에 힘쓴 로스 선교사의 공이 컸다.
영국에서 출생해 캐나다장로회 파송으로 이 땅에 온 스코필드 선교사는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고발한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다. 세브란스 의전에서 의료 선교사로 활동한 그는 일제가 무고한 주민을 학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기도 화성 제암리교회 현장을 찾아가 참상을 촬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탑골공원 등 서울 곳곳의 3·1운동 현장과 일제의 탄압 장면을 카메라로 담아 민족의 독립 의지를 만방에 알했다. ‘민족대표 34인’으로도 불리던 그는 현재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잠들어 있다.
이 외에도 한반도 복음화를 위해 애쓴 영국 교회와 선교사가 적잖다. 한국 개신교 최초의 순교자인 로버트 토머스 선교사(1839~1866)도 영국 웨일스 출신이다. 스코틀랜드성서공회(NBSS) 파견원 자격으로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에 승선한 그는 성경과 기독 서적을 조선인에게 배포하려다 27세의 나이로 순교했다.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개신교 선교사로 알려진 칼 귀츨라프(1803~1851)는 독일 루터교인이지만 런던선교회 파송을 받아 동인도회사 무역선에 의사이자 통역으로 승선해 이 땅에 도착했다. 충남 고령군 고대도에 입도한 그는 20일간 복음과 의약품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감자 재배법도 전파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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