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현역 연장' 결정!…2024년 한화 이글스에서 뛴다 [공식발표]

유준상 기자 2023. 11. 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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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이 2024시즌에도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김강민은 24일 한화 이글스 구단 사무실을 방문, 이 자리에서 김강민 선수는 구단 측에 선수생활 연장의 뜻을 밝혔다.

이에 한화 구단은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할 보류선수 명단에 김강민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김성용 SSG 단장은 "유망주를 보호하기 위해 최주환과 김강민이 보호 선수 명단에서 빠지는 걸 미리 알렸고, 김강민을 지명하는 구단이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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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이 2024시즌에도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24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 소속이 된 외야수 김강민이 선수생활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강민은 24일 한화 이글스 구단 사무실을 방문, 이 자리에서 김강민 선수는 구단 측에 선수생활 연장의 뜻을 밝혔다. 이에 한화 구단은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할 보류선수 명단에 김강민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김강민은 한화 구단을 통해 "23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야구를 하며 많이 행복했다. 신세만 지고 떠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며 "보내주신 조건없는 사랑과 소중한 추억들을 잘 간직하며 새로운 팀에서 다시 힘을 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KBO는 지난 22일 2024 KBO 2차 드래프트를 개최했고, 35인 보호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 중에서 총 22명의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

약 30분간 진행된 2차 드래프트가 마무리된 이후 10개 구단의 지명 결과가 발표됐다. SSG의 주전 내야수였던 최주환이 1라운드 지명으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됐고, 베테랑 불펜투수 우규민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KT 위즈로 이적했다. 여기에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2019년 2라운드 지명' 외야수 송승환은 두산 베어스에서 NC 다이노스로 이동했다.

한화의 경우 1라운드 투수 이상규(LG), 2라운드 패스, 3라운드 투수 배민서(NC)에 이어 4라운드에서 외야수 김강민을 지명했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지명이었다.

2001년 SK(현 SSG) 입단 이후 23년간 한 팀에서만 뛰었던 김강민은 1군 통산 1919경기에 출전, 5364타수 1470안타 타율 0.274 138홈런 674타점을 기록했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기회를 받기 시작했고, 10년 넘게 외야진의 한 축을 책임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보다 젊은 선수들이 하나둘 등장하는 가운데서도 베테랑으로서의 가치를 즘영해 보였다.

특히 김강민은 SK 시절이었던 2007, 2008, 2010, 2018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경험했던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결정적인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고, 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올 시즌 1군에서 70경기에 출전한 김강민은 137타수 31타수 타율 0.226 2홈런 7타점에 그치면서 성적 면에서 하락세가 나타난 건 사실이다. 현역 연장과 은퇴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해야 했던 이유다. 그러나 은퇴 여부가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SSG가 김강민을 35인 보호 명단에서 제외했고, 베테랑 선수가 필요했던 한화가 김강민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성용 SSG 단장은 "유망주를 보호하기 위해 최주환과 김강민이 보호 선수 명단에서 빠지는 걸 미리 알렸고, 김강민을 지명하는 구단이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대수비, 대타 자원으로 충분히 기량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으며 어린 외야수들과 많은 소통을 하면서 선수들의 수비력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지명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김강민이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 전문.

사랑하는 팬 여러분

23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야구를 하며 많이 행복했습니다.
신세만 지고 떠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보내주신 조건없는 사랑과 소중한 추억들을 잘 간직하며
새로운 팀에서 다시 힘을 내보려 합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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