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 5점 높아지면, ‘비만 관련 암’ 위험 1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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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척도로 사용되는 체질량지수(BMI.㎏/㎡)가 5점 증가하면 대장·신장·췌장암·난소암 등 비만 관련 암 위험이 10% 이상 높아지고, 심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 암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심·대사 질환이 없는 사람의 경우 BMI가 5점 증가하면 비만 관련 암에 걸릴 위험이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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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암 전문기관인 국제암연구소(IARC) 하인즈 프라이슬링 박사팀은 BMI 및 심·대사 질환 유무와 암 위험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참여한 40~69세 34만4000여 명과 유럽 암과 영양 전망 조사(EPIC)에 참여한 35~69세 23만3000여 명의 데이터를 사용해 10.9년 간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 중 BMI 30 이상 비만은 7만6881명(22%), EPIC 참여자 중 비만은 3만6361명(15%)이었다. 두 그룹 참여자는 연구 시작할 때 모두 암과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이 없었다. 추적 기간에 원발성 암에 걸린 사람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 중 3만2549명(9.5%), EPIC 참여자는 1만9833명(8.3%)으로 집계됐다.
연구 결과, 심·대사 질환이 없는 사람의 경우 BMI가 5점 증가하면 비만 관련 암에 걸릴 위험이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대사 질환이 있는 사람도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BMI가 5점 증가할 때 비만 관련 암 위험이 11% 증가했고,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BMI가 5점 증가할 때 암 위험이 17% 높아졌다.
한편,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BMI 기준 18.5 미만은 저체중,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된다. 본래 BMI가 25를 넘으면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유방암, 대장암, 간암, 신장암, 췌장암, 난소암 등 최소 13가지 유형의 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심·대사 질환이 있는지 없는지에 관계없이 BMI가 높아지면 암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높은 BMI와 함께 심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 암 위험이 훨씬 더 커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 프라이슬링 박사는 “비만과 심혈관 질환의 이 같은 상호작용은 비만 예방이 이런 집단에서 암 위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심혈관질환이 있고 비만한 사람들에 대한 체중 감량 개입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저널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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