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흘리며 안산 거리 다닌 카자흐인…러 여성 피의자 잡혔다

김홍범 2023. 11. 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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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단원경찰서.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금전 문제로 다투던 중 카자흐스탄 국적 남성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러시아 국적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54분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20대 카자흐스탄 남성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공격받은 피해자는 집에서 나와 거리를 배회하다 쓰러졌고, 시민의 신고로 구조됐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씨가 흘린 핏자국 등을 역추적하는 방법으로 사건 현장을 특정했고, 현장에서 A씨를 발견해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다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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