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은퇴 후 '이 식단'으로 15kg 감량… 방법 어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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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이대호(41)가 1일 1식으로 15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일 1식이 반드시 건강한 식사법이라 할 수는 없다.
1일 1식의 가장 큰 문제는 규칙적인 식사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 1일 1식으로 배가 고파지면 짜증이 많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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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이대호(41)가 1일 1식으로 15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이대호는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체중을) 15kg 정도 뺐다"며 "일단 안 먹어야 하고, 점심 한 끼 먹고 아침저녁으로 운동하니까 살이 잘 빠졌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가 방송을 대비한 다이어트냐고 묻자 "아니다. 원래는 시즌 전에 다이어트를 했었는데 은퇴하고 나서 관리를 안 하다 보니 살이 쪄 다이어트를 했다"고 답했다. 하루에 한 끼만 먹는 다이어트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진 않을까?
1일 1식은 하루에 한 끼만 먹어 장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일본의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가 주장해 유명해졌다. 나구모 박사는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 배가 고플 때 나오는 장수 유전자가 활성화되고, 당뇨‧치매‧암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나구모 박사는 10년 넘게 1일 1식을 하면서 부정맥‧변비 등을 예방할 수 있었고, 15kg을 감량했다.
하지만 1일 1식이 반드시 건강한 식사법이라 할 수는 없다. 1일 1식의 가장 큰 문제는 규칙적인 식사가 어렵다는 것이다. 호르몬 주기 같은 생체 리듬은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1일 1식처럼 한 끼에 음식을 몰아서 먹으면 성장호르몬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성장호르몬이 감소하면 근육량‧에너지 대사율‧골밀도가 떨어진다. 이외에도 단백질이나 비타민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기 쉬워 영양 불균형 상태에 빠지기 쉽다.
또 1일 1식으로 배가 고파지면 짜증이 많아질 수도 있다.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면 체내 에너지원이 줄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유니버시티 캠브리지 캠퍼스와 오스트리아 크렘스안데어도나우의 사립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배고픈 정도가 강할수록 분노와 과민 반응의 감정이 더 컸고, 즐거운 정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도 무작정 굶기보다는 먹는 양을 조금씩 줄이는 게 좋다. 5대 영양소(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미네랄)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열량만 500kcal 정도 줄이는 것이다. 실제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하루에 500kcal만 적게 먹어도 체중이 일주일에 0.5kg 줄 수 있다. 또 에너지 소모와 체지방 연소를 위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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