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배상 판결에 "매우 유감…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최서인, 김은지 2023. 11. 24. 12:37
일본 정부가 24일 서울고등법원이 전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일본 정부가 1인당 2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판결에 대한 인식과 한일관계에 미치는 영향, 향후 외교 방침’에 대해 질문을 받고 “국제법과 한일 정부 간 합의에 명백하게 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마쓰노 장관은 “한국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계속해서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거듭하는 등 냉엄한 전략 환경을 고려한다면 한일 간 긴밀한 협력이 지금처럼 필요했던 시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정상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적극적으로 움직여 왔다”며 “계속해서 여러 측면에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고등법원은 이용수 할머니와 유족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남편, 돈 대신 제주땅 받아와"…그 교사 120억 날린 사연 | 중앙일보
- 팩폭 '서장훈식 위로' 왜 떴을까…'청년비하' 야당이 되새길 때 | 중앙일보
- “의사 양반, 나 죽기 싫어요” 존엄 지킨다던 노인의 본심 | 중앙일보
- "날 죽여라"던 연쇄살인마 유영철, 돌연 교도관에 복종한 이유 | 중앙일보
- "지하로 꺼지는 고통속 고마운 동생" 최동석 또 의미심장 SNS | 중앙일보
- 국대 손준호 6개월째 구금…중국, 클린스만 호소에도 "법대로" | 중앙일보
- 강남 청약 30평대 사라졌다…몰래 남겨둔 '29가구의 비밀' [부동산? 부동산!] | 중앙일보
- 서울 암환자들도 몰려온다...미국도 인정한 이 지방병원 | 중앙일보
- [단독] 김기현 10억 이재명 18억…'슬쩍 107억' 쪽지예산도 있다 | 중앙일보
- 이번엔 사무실 근무중 단추 풀었다, 7급 공무원의 노출 방송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