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청사 이전 道투자심사 '재검토' 결정에 '강력 반발'

안순혁 2023. 11. 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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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는 시청사 백석동 이전에 대한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의 '재검토' 결과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고양시청 이전과 관련해 23일 △시 재정 여건 및 계획 변경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충분한 의견 전달과 주민 설득 등 숙의 과정 필요 △고양시 시의회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통한 기존 신청사 건립사업의 조속한 종결 등 사전 절차 이행 등 이유로 '재검토'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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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 원안건립추진연합회,"당연한 결과..현 시장 임기내 불가능"
시청사 백석동 이전 반대 정치계 입장..심사투위의 '재검토'결정은 사실상 '반려', '불가'로 봐야...
고양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도 투자심위의 '재검토'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는 시청사 백석동 이전에 대한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의 '재검토' 결과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고양시청 이전과 관련해 23일 △시 재정 여건 및 계획 변경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충분한 의견 전달과 주민 설득 등 숙의 과정 필요 △고양시 시의회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통한 기존 신청사 건립사업의 조속한 종결 등 사전 절차 이행 등 이유로 '재검토'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고양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 재정 여건 및 계획변경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주민설득이 없었다'는 경기도의 지적에 대해 모호한 의견 제시에 유감을 표명하며, 주민설득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정형 고양시 제2부시장은 "지난 10월 여론 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고양시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청사 백석 이전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8.6%로 반대의견 41.4%보다 월등하게 상회했다"며 "시청사 백석 이전은 경제 위기속에서 수천억원의 재정절감을 이루는 모범적인 행정청사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시민공감대를 형성을 위해 44개 행정복지센터, 유관단체 등을 직접 만나며 주민설명회, 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부시장은 '시의회와 충분한 사전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의회와 소통을 위해 여러 차례 설명을 제안했으며, 공문을 통해서도 설명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으나 시의회가 초기 발표 단계에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이후 추진과정에서 전혀 소통할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청사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 원자재가격 및 건설공사비 급등으로 긴축재정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시민의 부담을 줄이고 재원을 최소화하는 청사건립 방안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며 시청사 백석 이전은 예산절감, 신속한 이전, 시민들의 접근성 편리 등으로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양시청 원안건립추진연합회와 원당마을 주민협의회 지난 15일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투자심사 반려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어 "시청사 이전 결정은 어떤 사익이나 정치적 목적 없이 전적으로 고양시민들께 최선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말씀드린다"며 "시청사 백석 이전 고양시민을 위한 최선의 선택임을 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날이 오리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청사 백석동 이전을 반대해 온 고양시청 원안건립추진연합회는 2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기도의 '재검토' 결과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며 "현재까지 시의 행태로 보아 향후 경기도와 투자심위에서 강조한 주민소통과 시의회협조가 가능할런지 의문이고, 현 시장 임기내 이전 불가능하다고 본다. 지금이라도 원안대로 가는게 옳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성정 의원(고양갑)실도 '고양시청 이전 경기도 투자심사 결과 재검토 환영'이라는 논평을 내고 "절차적 민주주의 훼손을 지켜낸 의미 있는 결과로 이동환 시장은 투자심사 결과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경기도 투자심위의 내용을 볼 때 사전절차 미이행에 따른 사실상 '반려'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민들과 시청사 원안건립를 주장해 온 이재준 전 고양시장도 "말이 재검토이지 명백한 '불가' 통보다. 시청사 이전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와 시의회와의 협조 등 숙의를 강조했는데 이는 현재 시의회와 집행부의 상태로는 불가능한 구조"라며 "이미 임기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하루빨리 갈등을 종식하고 대승적 합의를 이뤄 고양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양시청 원안건립추진연합회와 원당마을 주민협의회 지난 15일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양시청사 일산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 경기도 투자심사' 반려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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