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감원 칼바람…"바클레이즈 최대 2000명 감원"

조유진 2023. 11.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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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금융지주사 바클레이즈가 최대 2000명 규모의 감원에 나선다.

그룹에서 추진하는 10억파운드(약 1조63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감원은 그룹에서 시행 중인 최대 10억파운드(연간 운영 비용의 약 7%)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이다.

바클레이즈는 최근 몇 년간 소매금융과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일자리와 직원 보너스 삭감 등을 통한 비용 절감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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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최대 금융지주사 바클레이즈가 최대 2000명 규모의 감원에 나선다. 그룹에서 추진하는 10억파운드(약 1조63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이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클레이즈 경영진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1500~2000명의 일자리를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그룹에서 시행 중인 최대 10억파운드(연간 운영 비용의 약 7%)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이다. 바클레이즈는 최근 몇 년간 소매금융과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일자리와 직원 보너스 삭감 등을 통한 비용 절감을 추진해왔다.

소식통은 "감원 규모에 대한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이며 소매금융과 IB 부문이 아닌 다른 사업 부문을 감원 대상 우선순위로 둘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는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던 팬데믹 시기 인력을 새로 뽑는 등 사세 확장을 이어왔다. 바클레이즈 직원 수는 2017년 말 2만명에서 2022년 말 2만2300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각국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긴축 전환과 인플레이션으로 치솟는 비용, 경기 침체 심화 우려 속 사세 확장이 부메랑으로 작용하자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6일 CNBC는 미국 대형은행인 씨티그룹이 전 세계 직원의 약 10%에 대한 감원 절차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인력 재배치 등 조직 개편을 통한 총량 감원을 추진해 온 씨티은행은 최근들어 감원 행보를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해왔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중이며 많은 재능있는 동료들과 작별할 것"이라고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등 미 5대 대형은행들은 올해 들어 총 2만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하는 등 월가 대형은행들의 몸집 줄이기가 이어졌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전체 일자리의 2%를 줄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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