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피로 물든 뉴욕 추수감사절 행진…‘반이스라엘’ 시위대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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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의 기념 행사가 반(反)이스라엘 시위자들에 의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찰의 바리게이트를 뚫고 난입한 시위대는 '팔레스타인과 지구를 위한 해방'이라는 대형 팻말과 함께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추수감사절 행진을 보려고 온 가족 단위의 많은 관람객들은 시위대의 이 같은 돌발 행동에 야유를 보내거나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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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해방’ 등 구호
가족 관람객들, 시위대에 야유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의 기념 행사가 반(反)이스라엘 시위자들에 의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시위대는 도로 위에 드러누워 죽은 척을 하거나 머리에 가짜 피를 뿌리며 행진을 방해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 센트럴 파크 웨스트에서 열린 97주년 추수감사절 행사가 3시간만에 중단됐다. 맨해튼 대로를 4㎞ 가량 행진하는 퍼레이드 도중 ‘식민지주의’, ‘인종청소’ 등과 같은 문구가 새겨진 흰색 수트를 입은 시위대가 난입했기 때문이다.
경찰의 바리게이트를 뚫고 난입한 시위대는 ‘팔레스타인과 지구를 위한 해방’이라는 대형 팻말과 함께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뉴욕경찰은 현장에 난입한 시위대 20명을 비롯해 약 400명을 체포해 연행했다.
일부 시위대는 아스팔트에 접착제를 바른 뒤 땅바닥에 드러눕거나 머리에 가짜 피를 뒤집어 쓴 채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치기도 했다. 추수감사절 행진을 보려고 온 가족 단위의 많은 관람객들은 시위대의 이 같은 돌발 행동에 야유를 보내거나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는 이외에도 반이스라엘 문구가 새겨진 포스터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거나 스프레이로 건물 벽에 ‘팔레스타인의 자유’와 같은 낙서를 하기도 했다. 한 관람객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멀리서 왔는데, 시위대가 연행되는 모습 밖에 보지 못했다”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1924년부터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이 주최하는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스누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대형 풍선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가족 관람객이 많은 행사로 유명하며, 매년 2700만명의 시청자가 이 행진을 TV 중계로 관람한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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