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원희룡으로 이슈몰이하는 與…野의 '대응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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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인지도 있는 인사들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이슈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출범한 '인요한 혁신위'가 강도 높은 쇄신책으로 시선을 끌었고, '김포시 서울 편입' 등 정책 이슈도 여론의 주목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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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영입' 등 분위기 반전 과제
국민의힘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인지도 있는 인사들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이슈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출범한 '인요한 혁신위'가 강도 높은 쇄신책으로 시선을 끌었고, '김포시 서울 편입' 등 정책 이슈도 여론의 주목도를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지도부는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내리며 재빨리 수습에 나섰으나 당 일각에서 최 전 의원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사태가 악화했다. 또 이재명 대표의 '재판 리스크',비명(非明)계의 세력화, '조·추·송(조국·추미애·송영길)' 출마설 등 당 안팎으로 혼란이 계속되면서 이슈 선점에서 밀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이 주도권을 잃고 있다는 우려는 내부에서도 나온다. 김두관 의원은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근 불거진 청년 비하 현수막 논란을 언급하면서 "선거제, 돈 봉투, 코인을 비롯해 수습할 일도 넘치는데, 또 사고가 터졌다. 점수를 따야 할 시기에 점수를 까먹는 소리만 들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수준이 이런데, 국민의힘이 땅값 집값에 눈이 뒤집힌 일부 시민들의 욕망을 부추겨 표를 얻겠다고 내세운 메가 서울 공약을, 부동산값 올려주겠다고 노골적으로 부추기는 국민의힘을, 무슨 낯으로 비판할 수 있겠느냐"며 "제발 정신 차려라"고 쓴소리했다.
민주당은 우선 인재 영입 카드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이재명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재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민이 직접 인재를 추천하는 '국민 추천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24일 SBS라디오에서 "또 (이재명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좋은 분들 어떻게 모셔올까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하는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인재, 어떤 상이 좋을지 (살펴보고 있고), 또 그분들의 찬성 여부도 중요하니까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정책들에 대해선 "정치적, 정략적으로는 이슈 파이팅이 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 김포 시민들의 고난과 고통도 해결하지 못하는 주장"이라며 "국민이 과연 무엇을 필요로 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지, 그것을 정치적으로 정략적으로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가 우선이면 어그러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정책에 있어서는 그런 부분들을 주요시하고 있다"며 "인재 영입에서도 미래 의제를 준비하고, 기후변화 위기나 디지털 변화에 따른 대응을 국가 전략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이슈 등 조금 더 공격적으로 대응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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