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가계 신용 리스크 본격화 전망…한국 피봇 시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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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국내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증권가는 양호한 성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가계 중심의 신용 리스크는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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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국내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증권가는 양호한 성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가계 중심의 신용 리스크는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가계동향조사 결과에서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6%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 이같은 성장 서프라이즈는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 부문이 예상외로 선방한 것에 기인한다. 특히 직전 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민간소비가 성장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국내 연체율 추이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연체율 추이는 지난 8월 데이터 기준으로 아직 크게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신용카드 대출 중심으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중 시장금리가 큰 폭 상승했음을 고려하면, 이후 발표될 4분기 데이터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나 눈에 띄는 점은 최근 카드사의 대환대출 잔액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 연구원은 “대환대출은 이미 고금리 상황에서 기존 대출보다도 금리가 추가로 상승한다는 점과 해당 차주들은 대체로 다중채무인 것을 감안할 때, 이같은 현상은 연체율 상승을 더욱 가속할 것”이라며 “국내 가계를 중심으로 한 신용 리스크는 4분기부터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한국은 금리인상의 파급효과가 미국보다 빠르고 강하게 전파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피봇이 더욱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한국은 부동산 관련 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이 높고, 가계 자산이 부동산에 치중돼 있어 금리 인상 시 가계에 상대적으로 직접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다만 피봇 결정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류 연구원은 “한·미 금리 역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은의 선제적 인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며 “금리 인하가 이미 지나치게 높은 가계부채 규모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의 완만한 회복 가운데 민간소비나 정부지출, 투자 항목은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며 “가계는 이자비용에 허덕이고 있고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감산 기조가 내년 1분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정부 또한 건전재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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