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2]의 강렬한 존재감, 유일무이 힙합 크루 울플러의 완전체 화보!
Q :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라는 도전
A : 여성이 힙합을 춘다고 하면 ‘걸스 힙합’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정통 힙합을 하는 여성 댄서들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저희는 그동안 힙합 신 안에서만 활동했기 때문에 〈스우파2〉를 통해 상업적인 작업도 해보고 싶었죠. 그동안 그런 작업을 하지 않았던 게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어요.
Q : 울플러가 보여준 힙합
A : 저희 춤은 자극적인 게 없어요. 담백함 그 자체죠. 그런 면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어요. 현대미술 같다고 표현하시는 분도 있었죠. 내가 해온 춤이 고집이 아니라 프라이드였다는 걸 깨달았던 순간이었어요.
Q : ‘새벽의 절경’ 같았던 메가 크루 미션
A : 새벽은 어떠한 빛이 도달하기 전이기 때문에 색이 풍부하게 보이진 않잖아요. 하지만 저희의 메가 크루 미션은 새벽의 고요함이 지닌 울림 같다고 생각했어요. 울플러만이 할 수 있는 걸 보여줬죠. 앞으로 채워나갈 점도 있지만, 춤에 있어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것들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Q : 할로의 리더십
A : 키포인트는 배움이었어요. 내가 가진 것도 있지만, 제게 없는 건 멤버들에게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들에게서 제가 배운 것들이 많죠.
Q : 할로의 야심
A : 캄캄한 암흑 속에서 혼자 등불을 들고 앞장서는 슬릭 언니의 뒤를 열심히 따를 거예요. 그리고 한국의 힙합을 세계에 알리는 댄서가 되고 싶어요. 팀적으로도 커머셜의 끝판왕인 〈스우파2〉를 했기 때문에 뭐가 오더라도 두렵지 않아요.
Q : 가장 기억에 남는 미션
A : 메가 크루 미션. 보통은 부수듯 강렬한 곡을 선택한다거나, 화려한 피날레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구성을 많이 하는데, 저희는 그런 구성을 일부러 하지 않았어요. 우리가 담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소위 말하는 와우 포인트가 없는 마무리를 선택한 거죠. ‘울플러’다움을 보여줄 수 있었던 무대라고 생각해요.
Q : 초콜의 INTP 모멘트
A : 일단 스스로 객관화를 잘하는 것 같아요.(웃음) 제가 가진 강점에 대해선 자부심과 자신감이 확실히 있고요. 그 점에 있어선 객관화해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죠. 부족한 점은 빠르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제 강점이 좀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받아들일 건 인정하고, 잘하면 되는 거니까요.
Q : 〈스우파2〉가 가져다준 변화
A : ‘미션마다 TPO가 있는 것 같은데, 그저 내가 하던 걸 미션에 얹어놓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우리 춤에서 좋은 건 남기고, 낯설지만 좋은 걸 가지고 와 융합해야만 좋은 평가도 받고 우리도 성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그러고 나니 편안해진 것 같아요. 안 춰봤던 춤도 추게 됐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Shut Down’은 웃으면서 했죠. (웃음) 앞으로 도전해나가는 것도 두려움 없이 할 수 있게 됐어요.
Q : 초콜의 야심
A : 팀 배틀에 나가 팀으로서 더 큰 문을 두드리는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옆에 있던 슬릭, “그건 야심이 아니라 계획이지!”) 아, 그럼 팀 배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그게 제 야심입니다.(웃음)
Q : 울플러의 강점
A : 누구 한 명 소외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서로 챙겨주고 배려도 많이 해주죠. 한번은 연습화가 다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할로 언니가 봤는지 아무 말 없이 운동화를 선물해주더라고요. 해치왱이 핑크색 옷을 선물한 적도 있고요. 그런 마음이 너무 고마워요.
Q : 〈스우파2〉가 가져다준 변화
A : 가족에게 제 춤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린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에요. 팬분들도 많은 응원과 힘을 보태주셨죠.
Q : ‘핑크 호빵’
A : 종종 ‘안고독방’ 채팅방인 ‘핑크 호빵’에서 팬분들의 고민을 들어드려요. 자존감이 낮은 것에 대한 고민을 보내주시곤 하는데, 진솔한 생각을 나누죠.
Q : 전하고 싶은 메시지
A : 자존감은 결국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에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가 좋아하는 것, 내 장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라요.
Q : 춤이 가져다주는 행복
A : 제게 춤은 돌파구였어요. 슬럼프와 권태기도 지나오며 모든 감정을 느껴봤죠. 그럼에도 제게 가장 짜릿한 순간은 무대에 설 때예요. 제 생각과 감정을 춤으로 표현하고, 그것이 좋은 영향력을 미쳤을 때 행복을 느껴요.
Q : 미니의 야심
A : 춤은 정답이 없어요. 끝도 없고요. 그렇기에 전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이 되고 싶어요. 1등은 늘 바뀌지만, 미니라는 사람은 저 한 명뿐이잖아요. 하나뿐인 댄서로서 이 춤의 끝이 어딘지 달려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핑크를 너~무 좋아하잖아요. 핑크와 관련된 콘텐츠도 해보고 싶어요. 먹방도 자신 있고요!(웃음) 지켜봐주세요!
Q : 〈스우파2〉를 마무리한 소감
A : 미션마다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우리가 안 했던 거지, 못하는 건 아니다’는 마인드로 잘 지나온 것 같아요. ‘울플러가 하는 힙합은 이런 매력이 있다는 걸 알려주자’는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해요.
Q : 울플러의 강점
A : 즉흥! 노래만 있다면 저흰 지금 바로 공연을 만들 수 있고, 춤을 출 수 있죠.
Q : 리아킴과의 배틀
A : 리아킴은 같이 춤을 췄던 동료이자 아끼는 동생이었어요. 한때는 함께했지만, 지금은 코레오 신에서 멋지게 활동하는 리아킴을 배틀에서 다시 한번 만나고 싶었어요. 배틀보단 같이 춤을 추고 싶다는 마음이었죠.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리아킴의 모습을 보는데, 예전의 리아킴이 떠올라 뭉클하더라고요.
Q : 힙합 댄서로서 느끼는 자부심
A : 어릴 때부터 제 꿈은 댄서였어요. 잘하는 댄서가 되고 싶었고, 그런 댄서가 되면 부름을 받고 할 수 있는 일도 늘겠지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해온 것 같아요. 한순간에 이뤄진 건 아니었죠. 하지만 그 노력은 저 혼자만의 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함께해온 동료 모두가 같이 이끌어왔죠. 거기에 춤을 즐기는 문화가 활성화되며 춤에 대한 인식도 변화한 거고요. 좋아서 해온 일에 많은 분이 박수를 쳐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앞으로도 전 춤을 선택하며 나아갈 거고, 지켜봐주셨으면 해요.
Q : 베이비슬릭의 뒤를 따르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 : 지금은 플랫폼도, 방법도 많이 열려 있기 때문에 무얼 선택해도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춤을 좋아하는 마음만은 잊지 않았으면 해요. 초심이 계속 춤을 출 힘이 될 거예요.
Q : 〈스우파2〉를 마무리한 소감
A : 도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에너지가 있는 춤을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그런 춤을 춰보기도 했고 코레오그래피에도 도전했죠. 도전을 거듭하며 많은 걸 배웠어요.
Q :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A : 처음 〈스우파2〉에 나가자는 제안을 받았을 땐 ‘내가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하지 않을 이유도 없었어요. 팀의 막내로서 평균 연령도 낮추고, 평균 키와 비주얼은 올리고요. ‘내가 안 들어갈 이유가 있나?’ 싶었죠.(웃음)
Q : 〈스우파2〉가 가져다준 변화
A : 저희가 보여드린 춤을 통해 힙합이라는 장르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게 된 것 같아요. 강사 친구에게 들은 얘기인데, 요즘 춤을 배우러 오는 분들에게 ‘울플러의 힙합’이라고 설명하곤 한대요. 그 정도로 카테고리화된 거죠. 개인적으론 댄서로서 더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됐어요.
Q :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
A : 〈스우파2〉 덕분에 지금 힙합 신 안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어요. 이 판을 키워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신 자체가 커져 힙합이라는 장르가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게 되기를 바라요.
Q : 10년 뒤의 모습
A : 슬릭과 할로 언니는 제가 춤을 모르던 시절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분들이거든요. 그때도 언니들처럼 춤을 추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그리는 인생에서 춤이 차지하는 부분이 가장 컸으면 좋겠고요.
Q : 〈스우파2〉 콘서트를 위해 준비 중인 비장의 무기
A : 저희가 마지막 탈락 배틀을 하지 못하고 떨어졌잖아요. 그때 보여드리지 못했던 저희의 엄청난 무대가 콘서트 때 공개됩니다. 기대 많이 하셔야 될 거예요.(웃음)
Q : 〈스우파2〉가 가져다준 변화
A : 그동안 힙합에만 심취해 살았거든요. 그러다 보니 다른 춤이나 문화엔 관심이 없었는데 〈스우파2〉를 통해 코레오그래피와 같은 다른 춤에 마음이 열리게 됐어요. 제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죠. 마음에 들어요.
Q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A : 마지막 방송 때 루키 계급 미션이었던 ‘트월ㅋ’를 췄던 게 제 안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힙합만 고수했던 제가 루키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세팅하고, 루키다운 애티튜드로 춤을 췄죠.(웃음)
Q : 예니초가 만든 가상의 유닛
A : 저와 해치왱, 초콜 조합의 ‘포기 트리오’로 시작된 건데, 트위터 친구들과 재미로 가상의 유닛 세계관을 만들었어요. 그렇게 바다와 아카넨, 모모가 합류해 지금의 ‘포간다’ 유닛이 만들어졌죠. 기회가 된다면 유튜브 콘텐츠로 ‘아이돌 놀이’를 해보고 싶어요! 콘서트에서 유닛 무대를 보실 수 있을지도요?(웃음)
Q : 남다른 ‘인싸’력
A : 〈스우파2〉를 촬영하는 동안 모든 크루의 멤버들과 친해졌어요. 피곤한 와중에도 누구든 붙잡고 이야기를 나눌 정도였죠.(웃음) 제가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됐어요. 전 사람으로 에너지를 채우는 타입이라 언젠가 춤이 아니더라도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라면 뭐든 해보고 싶어요.
Q : 울플러의 강점
A : 이 정도의 커리어와 퀄리티를 가진 여자 힙합 크루는 없다고 생각해요. 내가 가질 수 있는 댄스팀 중에 가장 춤을 잘 추는 팀일 거라는 확신과 자부심이 있죠. 팀으로 세계 대회에 나가 우승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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