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투자한 마이크로LED 기지…韓, 대만과 협력채널 구축

문채석 2023. 11. 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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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3일 대만디스플레이 산업연합협회(TDUA)와 협회 간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양국 기업 간 교류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양국은 민관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LED 산업,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협회는 민관 구심점으로서 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소·부·장 기업이 원활하게 새 시장에 진입하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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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디스플레이 협회, 기업 간 교류방안 논의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3일 대만디스플레이 산업연합협회(TDUA)와 협회 간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양국 기업 간 교류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대만 주요 기업 AUO, 이노룩스(Innolux), 이잉크(E-ink) 등은 TDUA 회원사로 들어가 있다. 작년 기준 대만의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18.2%였다.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점유율은 27.6%였다. 최근 중국이 LCD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한국과 동병상련인 셈이다. 또 대만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상용화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또 박막트랜지스터(TFT), 발광다이오드(LED), 반도체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애플 투자 기지기도 하다. 애플은 AUO, 에피스타(Epistar) 등 대만 기업과 타오위안 시 롱탄에 3억3000만달러(약 4300억원) 규모 미니·마이크로LED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2019년 발표했다. 애플 대만 디스플레이 팀에 직원은 1000명 이상이다. 대만 정부는 2020년 애플 연구개발(R&D) 시설 확장 신청을 승인했다. AUO와 애플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Foxconn)도 각각 에피&칩 및 패키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만 정부가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5개년 행동계획 일환으로 5억9560만달러(약 7687억원) 규모 예산을 2020년 5월 승인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와 대만디스플레이 산업연합협회(TUDA)가 상호 발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한 뒤 대만 산업기술연구소(ITRI) 내 TDUA 연구소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왼쪽 두번째부터 이병윤 KDIA 매니저, 장상원 TDUA 고문, 이동욱 KDIA 부회장, 리정종 TDUA 비서장, 황민닝 TDUA 집행비서.[사진제공=KDIA]

협회는 TDUA와 협력해 글로벌 마이크로LED 시장 수요를 늘리고 양국 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디스플레이 시장 및 관련 정책 정보 교환, 산업 간 전시회 네트워크 교류, 포럼·세미나 공동개최 등으르 하기로 합의했다. 리성종 TDUA 비서장은 "한국과 협력해 아직 개화 단계인 글로벌 마이크로LED 시장 기술 발전과 성장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협회 회원사들 간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협력 기회가 마련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양국은 민관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LED 산업,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협회는 민관 구심점으로서 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소·부·장 기업이 원활하게 새 시장에 진입하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마이크로LED 소·부·장 기업들에 대만 현지 시장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양국 기업 간 교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시장 규모는 올해 1억4900만달러(약 1930억원)에서 2025년 9억7700만(약 1조2680억원)달러로 약 6.5배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의 대만 디스플레이 장비·부분품 수출 규모는 작년 기준 1억300만달러(약 1340억원)로 전체 수출액의 7.1%를 차지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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