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본거지가 부산, 야구단도…” ‘엑스포 지지’ 테이블 돈 尹 대통령

이경원 2023. 11. 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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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방문의 첫 일정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BIE 대표단 한명 한명과 개별적으로 사진 촬영을 했고, 참석자들의 테이블을 일일이 방문하며 '부산'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개최하여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다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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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엑스포, 연대의 플랫폼 제공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한·기니비사우 정상회담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현수막을 배경으로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을 영접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방문의 첫 일정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만찬에는 각국의 파리 주재 외교관 및 BIE 대표단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BIE 대표단 한명 한명과 개별적으로 사진 촬영을 했고, 참석자들의 테이블을 일일이 방문하며 ‘부산’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개최하여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다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교육에 매진하고, 과학을 육성하며, 문화를 꽃피우면서 성장의 역사를 써 내려왔고, 이러한 경험은 세계 다른 어느 곳에서도 실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위기, 글로벌 사우스(제3세계, 개발도상국 등) 문제와 같은 인류가 당면한 도전을 함께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엑스포는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며, 모든 참가국이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선보이는 문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류 미래세대를 하나로 연결할 만남의 장으로, 새로운 꿈과 기회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서로 영감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프랑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이어가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공항 건물에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만찬에 참석한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부산을 지지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하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더 확산하기 위해서이며, 또 하나는 한류라는 소프트파워의 긍정적 영향력을 인식하고 확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2인3각’처럼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몸소 소통하고 ‘스킨십’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을 전례 없고 감동적인 것으로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은 만찬이 끝날 무렵 참석자들이 자리한 테이블을 일일이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통령은 “부산에 가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며 대화를 이끌었다. 윤 대통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앉아 있던 테이블에서는 각국 대표단에게 “롯데도 본거지가 부산”이라며 “부산에 유명한 야구 구단(롯데 자이언츠)도 가지고 있다”고 부산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대사들에게 최근 유엔총회, G20정상회의, 아세안 정상회의 등에서 해당국의 지도자들을 만났다고 소개하며,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오늘 한국의 밤, 부산의 밤 행사에 와주셔서 고맙다”고 영어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 2030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BIE 총회에서 182개국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하고 있다.

파리=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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